한국 고유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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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 개는 수천 년 동안 한국의 자연환경과 문화

속에서 발전해 온 특별한 품종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충성심이 강하고 용맹하며 환경 적응

능력이 뛰어나 한국 전통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진돗개(Korean Jindo Dog)

특징

한국의 국견으로,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보호 및 육성

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개이다.

진돗개는 <한국 진돗개 보호∙육성법>(약칭 : 진돗개법)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약칭 : 자연유산법)에 의하여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

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다른 품종견에 비해 충성심이 강하고 영리하며 용맹함과

뛰어난 사냥 실력으로 유명하다.

진도군에서는 진돗개시험연구소를 설치하여 보호∙육성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인을 찾아 대전에서 진도까지 300km를 달려온

‘돌아온 백구’의 일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돗개의

충성심과 뛰어난 귀소본능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동화, 애니메이션, 광고 등으로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한국 고유의 개

기원

삼국시대에 남송의 무역선이 진도 근해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들어왔다는 설, 고려시대 삼별초의 난 때

몽고군 군견이 남아 시조가 되었다는 설, 조선 전기

진도군의 군마 목장을 지키기 위해 몽고에서 들여

왔다는 설, 진도 토종개가 늑대와 교배해 기원하였

다는 설 등이 있다.

명확한 역사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확실하게 유래를

단정할 수 없으나, 근래 중국, 일본, 한국 남해안의

패총이나 선사유적들에서 나오는 개 뼈로 보아 석기

시대 사람들이 기르던 개의 종류가 전해 내려오면서

육지와 떨어진 진도에서 순수한 혈통을 그대로 보존해

온 것으로 보인다.

진도군 바로 인근에 위치한 해남군 우항리에서 3,000년

전의 개 뼈가 발굴되었는데, 지금의 진돗개 뼈와 비슷한

중형견 뼈로 밝혀져 그 연관성이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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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진돗개는 현재 <한국진돗개 보호∙육성법>과

<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법적

보호를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 품종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진돗개가 한국 토종개로 주목을 받은 것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의 일이다.

조선총독부 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령에 의해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뒤 1939년 7월에 650마리를 지정

했으나 일본인들의 반출이 심해 같은 해인 1939년

11월에 313마리로 줄어들었다.

조선총독부는 1940년에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고

1942년에 반출 통제령을 내리기도 했다.

 

풍산개(Pungsan Dog)

특징

강인한 체력과 용맹함, 뛰어난 후각을 가진 한반도

북부의 대표적인 사역견이자 사냥개이다.

북한의 천연기념물이자 국견으로, 원산지는 함경

남도 풍산군이다.

진돗개와 비슷한 외모이나 덩치가 더 크고 털이 좀

더 북슬북슬하다.

장모종과 단모종이 있다.

모색은 흰색, 황색, 회색, 검은색도 있다.

일제강점기까지 검은색인 흑구와 회색인 재구가

많았다고 전해지나 북한의 육종과정에서 흰색인

백구 위주로 선별되어 현재는 백구가 많다.

 

기원

함경남도 풍산군이 원산지이다.

 

역사

주로 대형 동물을 사냥하는 사냥개였으며 호랑이와

곰을 사냥한 기록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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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Sapsal Dog)

특징

한반도의 동남부 지역에 널리 서식하던 우리나라

토종개이다.

키는 수컷이 51cm, 암컷이 49cm이며, 생김새는

온몸이 긴 털로 덮여 있다.

눈은 털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귀는 누웠으며 주둥이는 비교적 뭉툭하여 진돗개처럼

뾰족하지 않다.

꼬리는 들려 올라가며 머리가 커서 그 모습이 꼭

사자를 닮았다.

성격은 대담하고 용맹하며, 주인에게 충성스럽다.

삽살개(삽사리)라는 이름은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뜻을

지닌 ‘삽(쫓는다, 들어내다)’∙‘살(귀신, 액운)’개라는

순수한 우리말로서 가사, 민담,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한다.

삽살개의 형태적 특징은 조선시대의 민화나 풍속화에

잘 나타나 있으며, 청삽사리와 황삽사리로 분류된다.

 

기원

옛 기록에 자주 등장하는 삽살개는 400년경 고대 신라

때부터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사랑받으며 길러졌으며

군견으로도 활용되었으나 통일신라가 망하면서 민가로

흘러나와 고려나 조선시대엔 서민의 개로서 우리 민족과

애환을 함께 해 왔다고 전해진다.

 

역사

조선시대에는 귀신을 쫓는 개로 여겨졌다.

동네마다 흔하던 삽살개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원피주식회사에 의해 군용 모피자원으로

이용되어 연간 10만~50만 두가 도살되었고, 1950년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급격하게 그 수가 줄어 멸종

위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1960년대 말 경북대 교수들에 의해 경북 산간

일원에서 30여 마리의 삽살개가 수집, 보관되어 복원

되었고, 1992년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어

(재)한국삽살개재단에 의하여 보호∙육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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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개 동경이(Donggyeongi)

특징

경상북도 경주시 일대에서 길러오던 우리나라

토종개로 짧은 꼬리가 특징이다.

사냥개와 화재경보견으로 활용된다.

꼬리가 짧거나 없기 때문에 엉덩이를 흔들거나 혀로

핥는 것으로 즐거움과 반가움을 표현한다.

온순하고 복종심이 강하고 활동적이며, 사냥을 잘 한다.

 

기원

경상북도 경주가 원산지이다.

 

역사

우리나라 토종개 중 문헌 기록상 가장 오래된 개다.

1930년대 울산 학성관 종루 앞에서 찍힌 사진을

마지막으로 경주 주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동경이’라는 이름은 경주의 옛 지명인 동경(東京)에서

유래되었다.

문헌기록 이외에 5~6세기 신라 고분군에서 꼬리 짧은 개

모양의 토우와 토기 파편의 토우 유물 등이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경주개 동경이는 신라시대부터 사육

되었던 토종개로 추정된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신사에서 볼 수 있는 상서로운 개인

고마이누와 닮았다는 이유로 학살당해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다.

또한 가죽으로 옷을 만들기도 하였으며, ‘기형이다’,

‘재수가 없다’하여 죽임을 당해 급속도로 감소해 왔다.

그러나 2005년부터 서라벌대학교 부설 동경이보전연구소는

기존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연구와 조사를 하여 2008년에

품종 표준화를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도 하였다.

2010년에 한국애견협회로부터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에

이어 한국견 제4호로 등록 인증을 받았다.

2014년에는 경주개 동경이 복제에 성공하였다.

2012년 11월 6일에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되었다.

진돗개, 삽살개에 이어 세 번째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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