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둬야 할 반려견(애완견) 카밍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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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몸짓 언어를 이용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카밍 시그널이란 노르웨이의 반려견 전문가 투리드

루가스에 의해 제창된 개념으로 ‘캄(calm)’은 ‘차분하게

만들다’, ‘진정시키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다.

개는 ‘진정해’, ‘공격하지 마’, ‘무서워’, ‘같이 놀자’ 등과

같은 의사를 상대방에게 표현하기 위해 귀와 입, 고릴

등을 이용한 알기 쉬운 신호를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빤히 본다

개가 시선을 고정하고 빤히 보는 것은 지금의 상황을

살피고 있다는 의미다.

이때 상대방과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느냐에 따라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다.

산책 중 만난 다른 개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귀를 바짝

세운 채 몸 전체에 긴장감이 흐른다면 조심해야 한다.

으르렁거릴 것 같다면 상대에게 눈길을 떼게 만들고

바로 그 자리를 뜨는 게 좋다.

몸을 숙인다

앞다리와 상반신을 낮춰 절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 ‘함께 놀고 싶다’는 의미다.

도무지 가만히 있지 못하고 눈빛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

놀고 싶어서 어쩔 줄 몰라 할 때 이런 행동을 한다.

 

눈을 피한다

상대방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얼굴을 돌려 눈길을 피하는

행동은 ‘긴장하지 마’, ‘적대감은 없어’, ‘공격하지 마’라는

의미의 신호다.

이름을 부르고 눈을 마주치려 하는데 반려견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반려견을 대하는 자신의 방식이 다소

거칠지는 않은지,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있는 것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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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로 입 주변을 핥는다

개는 보호자에게 혼이 나거나 불안할 때, 갑작스레

불쾌한 일이 생겼을 때, 자기 코와 입 주변을 핥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인이다.

이런 행동을 보일 때에는 반려견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게 좋다.

한편 같은 행동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일 때도 있다.

식사 후 입 주변에 남아 있는 맛을 음미하고 싶을 때도

같은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하품을 한다

말썽을 부려 혼이 나는 와중에 크게 하품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개를 두고 ‘혼나는 주제에 태도가

불성실하다’며 화를 내서는 안 된다.

개는 사람과 다르기 때문이다.

개는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졌을 때 하품을 한다.

이런 상황이 싫고 불편하다는 신호다.

보호자의 말을 부시해서가 아니라, 하품이라는 카밍

시그널을 통해 자신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싶은 것이다.

 

몸을 부르르 턴다

개는 목욕 후 물기를 날리기 위해 몸을 턴다.

그런데 물에 젖지 않았으면서도 같은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뭔가 싫거나 긴장을 하는 등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게

됐을 때 개는 몸을 털면서 그 감정을 해소하고자 한다.

안고 있던 개를 땅에 내려놨을 때 이런 동작을 하는

경우도 있다.

 

킁킁 냄새를 맡는다

개에게 냄새는 중요한 정보원이다.

낯선 곳에 가면 부지런히 냄새를 맡으며 정보를 수집한다.

이런 행위를 통해 개는 그곳이 어떤 곳인지 파악해낸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차분하게

컨트롤한다.

냄새 맡기란 개에게 긴장감을 풀기 위한 행동이기도 하다.

 

몸을 엎드린다.

개가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면 주변에 있는 상대를

어느 정도 신뢰하고 마음을 열었다는 의미다.

상황에 따라서는 복종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단순히 엎드리고 싶거나,

피곤하거나, 놀이에 참가할 마음이 없거나, 상대에게

관심이 없는 등 대상과 약간 떨어진 위치에서 상황을

과찰하고 싶다는 신호일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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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진짜 속마음> - 나카니시 노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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