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화장품 4종 세트의 구성을 바꿔라
화장품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무조건 많이 바른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꼼꼼히 세안하는 색조화장품과 달리 기초화장품은
씻어내지 않으므로 이것저것 많이 바르는 것은
모공을 막히게 하는 등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다.
필자의 병원에서는 메디슨 스킨케어를 받은 환자
에게 마무리로 발라 주는 것은 몇 가지 안 된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라면 4가지면 충분하다.
흔히 기초 4종 세트라고 하면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을 떠올린다.
그런데 이 네 가지는 결국 같은 제품이나 마찬가지이다.
점성과 탄성의 차이가 있을 뿐 성분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묽은 것은 스킨, 점성에 따라 로션, 에센스, 크림으로
구분한다.
기능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기초 4종 세트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과 각질 제거,
보습, 자외선 차단, 이 네 가지이다.
이에 맞춰 제품을 구성하면 된다.
또 하나, 맑고 건강한 피부를 위한 팁을 주자면 손으로
절대 얼굴을 만지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기 같은 피부로
주목받는 배우 고현정이 고수하는 원칙이기도 하다.
손에 살고 있는 온갖 세균이 피지와 만나면 생기는
것은 트러블, 넓어지는 것은 모공이기 때문이다.
클렌징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화장품
광고의 카피는 명언이요, 진실이다.
그만큼 화장이 피부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가능한 화장을 늦게 시작하거나 안 하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했다면 잘 지우고 볼 일이다.
그러나 너무 과한 클렌징도 피부를 상하게 하므로
세안제는 순한 것으로 고르도록 한다.
이때 합성 계면활성제와 파라벤이 최소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이 진하지 않을 때는 세안제만 사용해도 괜찮다..
색조화장을 했을 때는 유성제품과 수성제품으로 이중
세안을 하면 된다.
세안을 할 때는 거품을 충분히 내서 근육의 결대로
마사지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피부 톤도 개선되고,
노폐물도 자연스럽게 쓸려나간다.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딥클렌징을 하고 싶다면 스크럽제,
AHA(과일산)나 BHA, 글리콜릭산을 이용한 가벼운
필링제를 사용하면 된다.
화장수
스킨, 토너, 각질을 제거하는 클래리파인로션, 모공을
조이는 아스트린젠트 등 이름이나 강조하는 기능에
관계없이 액체로 된 것은 모두 화장수이다.
사실 물이 대부분인 화장수가 보습이나 각질 제거 등
특별한 기능을 하기는 어렵다.
다만 아무리 꼼꼼히 씻어도 피부에 이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화장수를 화장솜에 묻혀 한 번 더
닦아주는 것 뿐이다.
크림
로션, 에센스, 크림 중 피부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기능과 종류는 거의 비슷하므로 굳이 순서대로 덧바를
필요는 없다.
건조한 피부라면 크림을, 지성피부라면 에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겨울에는 몹시 건조하다가도 여름에는 지성으로
돌변하는 피부라면 계절에 맞춰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크림을 바르는 것은 보습을 위해서이다.
물론 크림 중에는 미백, 주름, 탄력, 여드름 개선 등
여러 가지 기능성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이나 발림성 등 나름의 기준을
갖고 선택하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
기초 4종 세트를 완성하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비타민 D 합성이 저해된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보다는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심각하므로 반드시 발라야 한다.
자외서 차단제는 생활 자외선인 UVA와 일광화산과
피부암의 주범인 UV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UVA는 계절이나 날씨와는 무관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존재한다.
진피 깊숙이 침투해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드는
등 노화의 주범이 바로 UVA이다.
그러므로 해가 쨍하게 뜨지 않더라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UVA 차단은 PA+, ++로 표시하는데, 보태기는 안 바를
때의 2∼4배, ++은 4∼8배, +++은 8배 이상의
차단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UVA를 차단하는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일상
생활용으로는 15 정도, 외부활동을 할 때는 30 정도가
적당하다.
굳이 SPF가 높은 제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SPF 8의 자외선 차단율은 87.5%, 15의
차단율이 93%인데 반해 30은 97%이다.
대신 자외선이 강렬한 곳에 있다면 2∼3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2020/03/19 - [미용] - 기능성 화장품의 실체(1)
2020/03/19 - [미용] - 기능성 화장품의 실체(2)
2020/03/19 - [미용] - 화장품, 유기농 인증은 안심해도 될까?
2020/03/20 - [미용] - 화장품, 새로운 기술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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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 가족을 위협하는 밥상의 유혹> - 이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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