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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차 – 곤명의 구도차(九道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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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차란 중국 운남성의 성도인 곤명을 위주로

하여 유행하는 차를 손님에게 접대하는 방식으로

영객차(迎客茶)라고도 하며 9단계로 나누어서

구도차라고 한다.

구도차의 기본형식은 온문인아인데 따뜻하고

격식 있으며 어질고 우아하게 접대한다는 뜻이다.

주로 운남에서 나오는 보이차를 사용한다.

 

제1도

상차(賞茶).

차를 감상하는 것으로 주인이 다반에 차를 내와서

손님께 보여드리고 차를 감상하게 한다.

이때 손님은 차색, 차향, 차상태 등을 보고 주인은

차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다.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차 – 곤명의 구도차

제2도

결구(潔具).

손님이 이용할 다기를 깨끗이 씻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사호나 숙우, 다완 등을 끓는 물로

헹궈낸다.

다기를 깨끗하게 하기도 하지만 다기를 따뜻

하게 데워 차가 잘 우러나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제3도

치차(置茶).

차를 넣는 단계로 차호의 크기나 손님의 수에 따라

정해지는데 일반적으로 보이차 1g에 물 50~60

정도로 계산해서 넣는다.

 

제4도

포차(泡茶).

끓는 물을 차호에 붓는데 이때는 차호의 3~4

정도만 채운다.

 

제5도

침차(浸茶).

차를 우리는 단계로 뚜껑을 덮고 몇 번 정도 천천히

흔들어주고 차반에 올려 가만히 5분 정도 둔다.

 

제6도

균차(勻茶).

차호 속 차의 농도를 고르게 하는 단계로 뚜껑을

열고 차의 농도를 살핀 후 끓여 놓았던 물을 부어

농도를 맞춘다.

 

제7도

짐차(斟茶).

차호 속의 찻물을 골고루 따르는 것으로 좌측에서

오른쪽으로 따르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따른다.

이때 잔의 8부 정도만 채운다.

 

제8도

경차(敬茶).

주인이 먼저 잔을 손으로 받쳐 들고 연장자부터

차를 권한다.

 

제9도

품차(品茶).

먼저 차향을 맡고 마음을 맑게 하고 천천히 차를

입안에 넣어 맛을 음미하고 차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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