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제사를 모실 때 차리는 상을 말하는데,
그 형식은 소상, 대상, 기제사, 절사, 천신, 시제, 묘제 등
제사의 종류와 가문의 전통과 형편에 따라서 달라진다.
제사는 고인의 기일 전날 지내는데 의식이 번거롭고
진설도 생전에 놓는 법과 반대이다.
제기와 제상은 잘 간수했다가 제사상에만 쓴다.
제기는 보통 나무, 유기, 사기로 되어 있으며 높이
숭상한다는 뜻으로 굽이 달려 있다.
제사음식 장만하기
일반 요리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제사 음식은 정성을
들여 정갈하게 장만해온 것이 우리의 풍습이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화려한 색과 심한 냄새(특히 비린내)는
금기로 여겨 왔으며, 같은 종류의 음식은 짝을 맞추지
않는다고 해서 홀수로 만들어 왔다.
젯메
흰쌀밥으로 주발에 소복하게 담고 뚜껑을 덮어 놓는다.
갱(羹, 메탕)
쇠고기, 무, 다시마, 두부적을 넣고 끓인 국으로 국물째
탕기에 담는다.
삼탕(三湯)
3탕에서 5탕으로 하는데 3탕은 육탕(쇠고기), 어탕(북어,
다시마, 무), 소탕(채소)을 말하고 봉탕(닭국)과 잡탕(무,
다시마, 버섯)을 더하여 5탕으로 친다.
3탕을 따로 담거나 단탕이라 하여 1가지만 담으면
건지만을 건져 담는다.
적(炙)
단적, 삼적, 오적일 경우가 있는데 육적, 어적(숭어, 도미,
조기), 봉적, 소적(두부적), 잡적, 채소적이 있는데, 따로
따로 담기도 하고 한 적틀에 봉, 육, 어의 순으로 올리고
백지로 적사지를 만들어 끼우기도 한다.
간납
전을 말하는데 생선전, 육전, 간전, 천엽전 등으로 만든다.
또 채소들을 길이대로 하여 고기와 같이 적을 끼워
기름에 지진 누르미도 될 수 있다.
포(胞)
육포, 어포, 북어포, 암치포, 상어포, 건 문어 등을 쓰는데,
여러 개를 포개어 놓기도 하고 한 가지만으로도 한다.
숙채
백채(도라지, 무), 청채(시금치, 배추), 갈채(고사리)를
삼색으로 나물을 하여 한 그릇에 소복하게 담는다.
침채
고춧가루와 젓갈을 쓰지 않고 무, 배추로 나박김치를
담는다.
편
시루편을 얇게 하여 편틀에 괴고, 화전, 주악 등을
웃기떡으로 하여 장식한다.
식혜
식혜밥만을 소복이 담고 대추를 위에 얹는다.
기타
강정, 다식, 전과, 약과와 과일은 밤, 대추, 곶감, 사과,
배를 놓고 복숭아는 놓지 않는다.
종지에 간장, 초, 꿀을 담고 대접에 시접을 놓는다.
진설법
제사상에서는 진짓상에서의 진지와 탕의 위치가
반대로 놓인다.
즉 잡수시는 위치에서 오른쪽에 메가 놓이고
왼쪽에 탕이 온다.
수저는 내려놓지 않고 시접에 담으며, 잡수시는
표적으로 집사(제사를 진행하는 사람)가 젓가락을
대접에 세 번 그루박고 포 위에 놓는다.
자반조기나 어적, 북어포는 머리가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놓는다.
홍동백서(紅東白西)
과일은 붉은 것(사과, 곶감, 대추)은 동쪽, 흰 것은
서쪽에 놓는다.
조(棗), 율(栗), 이(梨), 시(柿), 유과, 다식, 정과를
3, 5, 7의 순서로 배열한다.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은 머리쪽이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오게
담는다.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다.
신위를 중심으로 첫줄의 양편에 대를 놓고 촛대 앞에
삶은 국수를 놓는다.
건좌습우(乾左濕右)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접동잔서(楪東盞西)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는다.
우반좌갱(右飯左羹)
메는 오른쪽에, 갱은 왼쪽에 놓는다.
출처 : <한국조리> - 손정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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