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우리네 술 속담 및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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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우리네 술 속담

외모는 거울로 보고, 마음은 술로 본다.

술을 마시면 마음을 털어 이야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술 끊고 모은 돈으로 소 샀더니 호랑이가물어갔다.

재물은 재운이 있어야 모으는 것이지, 억지로는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운 놈 보려면 술장사하라.

술장사를 하면 미운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는

뜻이다.

 

술은 백약의 장이고, 만병의 근원이다.

술은 알맞게 마시면 좋은 보약이지만, 과음하게

되면 몸을 해치는 근본이 된다는 뜻이다.

술 속담 및 고사성어

술은 괼 때 걸러야 하고, 종기는 곪았을 때짜야 한다.

무슨 일이나 적기에 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더운 술을 마시면 코 끝이 붉어진다.

술을 호호 불면서 마시지 말라는 뜻이다.

 

술은 살아서도 석 잔이고 죽어서도 석 잔이다.

죽은 사람에게 제삿술을 올릴 때도 석 잔은 주기

때문에, 산 사람에게도 석 잔 이상은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술을 지고는 못 가도 먹고는 간다.

술을 지고 갈 때는 무겁지만 술을 마시고 가면

힘들지 않다.

 

좋은 술에 간판 없다.

술맛이 좋으면 주객은 멀리서도 찾아온다.

 

술은 반만 취해야 좋고, 꽃은 반만 피어야 좋다.

술은 아쉬울 만큼 적당하게 마셔야 좋고, 꽃 역시 활짝

핀 것보다 아쉬운 듯 살짝 핀 것이 더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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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로 담근 술, 보리 냄새 안 빠진다.

무엇이나 본성 그대로를 지니는 법, 근원이 좋으면

결과도 좋고, 근원이 나쁘면 결과도 나쁘다.

 

수풀의 꿩은 개가 내몰고, 오장의 말은 술이 내몬다.

술을 마시면 마음속에 담겨 있는 것을 모두 말해

버릴 수 있다.

 

박한 술이 차보다 낫다.

텁텁한 막걸리가 좋은 차보다 낫다는 뜻으로, 없을

때는 좋지 않은 것이라도 낫게 여겨진다는 말이다.

 

국은 여름같이 먹고, 술은 겨울같이 먹는다.

국은 뜨끈뜨끈해야 맛이 있고, 술은 약간 찬 것이

좋다는 뜻.

 

남의 상에 술 놓아라 안주 놓아라 한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돈은 마음을 검게 하고, 술은 얼굴을 붉게 한다.

돈을 보면 욕심이 생겨 비양심적인 수단을 써서라도

취하려 하게 되고, 술을 먹으면 먹은 양만큼 얼굴에

나타나서 속이지 못하게 된다는 뜻.

 

말은 할 탓이요, 술은 먹을 탓이다.

말은 하기에 따라 다르게 될 수 있고, 술은 먹기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되므로 본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마시라는 뜻.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아무리 잘해 보려고 해도 잘 되지 않고 그 모양대로

있다는 뜻.

 

병 하나에 두 가지 술 못 담는다.

한 사람이 한 번에 두 가지 일은 못한다는 뜻.

 

술과 늦잠은 가난이다.

술에 취하면 일을 못하게 되고, 늦잠을 자고 나면 그날

일을 반나절밖에 못하므로 가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뜻.

 

술김에 사촌 땅 사준다.

술에 취하면 자신의 처지도 생각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일을 하게되므로 실수를 하여 후회하게 되는 일이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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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물보다 얕은 잔에 더 빠져 죽는다.

술로 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

 

술 끊고 누룩 흥정한다.

맹세한 일들을 잊어버린다.

 

술과 친구는 오래 될수록 좋다.

술은 오래된 것이 맛있고, 친구는 오래 사귄 사람이

더 친하다는 뜻.

 

술에도 공술은 없다.

공짜로 술을 얻어먹으면 다음엔 갚아야 하기에

세상엔 공짜가 없다.

 

술 관련 고사성어

계주생면(契酒生面)

‘곗술로 생면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것을 마치

자기 것처럼 생색냄을 이르는 말.

 

북창삼우(北窓三友)

선비가 벗할 만한 세 가지, 거문고, 술, 시를 아울러

이르는 말.

 

일영일상(一詠一觴)

때로는 술을 마시고, 때로는 시가를 읊으며 세상을

즐긴다는 말.

 

조강지처(糟糠之妻)

‘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을 때의 아내’라는

뜻으로, 몹시 가난하고 천할 때에 함께 고생한

아내를 이르는 말.

 

주대반낭(酒袋飯囊)

‘술을 담는 부대와 밥을 담는 주머니’라는 뜻으로,

술과 음식을 축내며 일은 안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주유별장(酒有別腸)

‘술 마시는 사람은 창자가 따로 있다’는 뜻으로,

주량은 몸집의 크고 작음에 관계가 없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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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막걸리 수첩> - 류인수

           <음료 이야기> - 장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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