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간질환을 의심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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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나른하거나 식욕부진, 황달, 대소변의 이상,

잇몸 출혈, 피부의 이상증세 등이 나타나면 간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몸이 갑자기 나른하다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하거나 잠이 부족할 때 인체가

피로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런데 뚜렷한 이유도 없이 피로를 느끼면서 오른쪽

상복부에 뻐근한 둔통을 느낀다면 간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그 피로감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식욕이 없어진다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며 욕지기나 구토

증세를 보이는 것도 간질환이 자각증세 중 하나이다.

특히 금성간염의 경우 이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만성 간염과 간경변증의 경우는 이 증상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역시 기름기가 많은 음식 냄새를 맡으면

구역질을 하기도 한다.

 

황달

황달은 피부의 점막이 누렇게 물드는 것이다.

적혈구가 파괴되면 빌리루빈이 생기는데, 이것은

담즙을 통해 배설된다.

그런데 간세포가 파괴되면 배설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이것이 과잉 축적되어 황달이 나타나는

것이다.

간질환에 의한 황달의 경우 보통 눈의 흰자위에

가장 먼저, 명확하게 나타나며 피부에도 나타나게

된다.

밝은 곳에서 눈을 봤을 때 황달이 생겼다면 간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황달이 심할 때는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것은 피하조직에 담즙산이 쌓이기 때문이다.

황달은 대개 간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지만 예외도 있다.

가령 담즙 통로가 담석 등으로 막혀도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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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과 대변의 이상

소변과 대변이 색깔은 간질환 이외의 이유로도 이상

증세를 보일 수 있다.

가령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 색이 옅어진다.

반대로 몸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소변 색이

짙어진다.

음식물, 약물 복용 때문에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런데 간질환의 경우에도 소변이 콜라색처럼 나올

때가 많다.

속옷에 뭍은 자국이 세탁을 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변의 경우 정상적인 색은 갈색이다.

담도를 통하여 장으로 흘러 내려간 담즙이 대변의

색을 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질환으로 담즙이 장으로 원활하게 흐르지

않으면 대변색이 변할 수 밖에 없다.

평소보다 색깔이 옅어지는 것이다.

또 간경병증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식도정맥류가

파열되었을 때, 피를 토하기도 하고 콜타르 같은 검은

대변이 나오기도 한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

간에서 혈액 응고인자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그것은 간 밖에서 증세를 나타내게 된다.

즉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코피가 잘 나는 경우이다.

그리고 작은 충격에 멍이 잘 들기도 한다.

간질환으로 문맥의 혈류현상이 장애를 일으키면

복부나 흉부이 정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때 옆구리의 정맥이 부풀기도 하고 배꼽 주위의

정맥이 방사상으로 꿈틀거리듯이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의 이상 증세

손바닥이 빨개지거나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길 때도

간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물론 체질적으로 손이 빨간 사람도 있고, 야채를

많이 만질 경우 색소 침착으로 손바닥이 누렇게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간질환일 경우에는 손을 위로 올려도 손바닥

색이 옅어지지 않는다.

이것을 수장홍반이라고 하는데, 손바닥의 빨간

부분에 다시 작고 붉은 반점이 산재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런 현상은 발바닥에 나타날 수도 있다.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길 때도 간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가슴, 목, 팔 윗부분 등에 붉은 반점이 잘 나타난다.

이 반점들은 중심의 붉은 융기 사방으로 실 모양의

모세혈관이 방사상으로 뻗쳐있는 모양을 하고 있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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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흑갈색으로 변할 때도 간질환을 생각해 봐야

한다.

햇빛에 그을린 경우와 간질환인 경우를 구분하려면

흑갈색 얼굴에 실핏줄이 돋아 보이는 경우 간질환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간질환이 있을 경우 여드름이나 기미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기미의 경우는 임신, 약물복용 등 그밖의

다양한 이유로도 나타날 수 있다.

 

남자의 경우 젖가슴이 나온다

간은 호르몬을 처리하는 대사작용을 한다.

그런데 남성의 경우 간질환으로 호르몬 대사에 차질이

생기면 간에서 여성호르몬을 비활성화시키는 간대사에

이상이 생긴다.

그 결과 남성에게 가슴이 나오는 여성화 현상이 일어

나게 되는 것이다.

수염이라든지 체모 및 가슴의 털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반대로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불순이 나타날 수 있다.

간질환 환자는 정상일 때 비해 성욕이 감퇴한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호르몬 대사의 이상 때문이다.

 

이외에도 간질환을 의심해 볼만한 증세는 많다.

가령 다음과 같은 증상이다.

미열이 난다.

오른쪽 윗배가 아프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취한다.

눈이 갑자기 나빠진다.

체중이 줄어든다.

혀가 빨갛게 변색된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간이 아닌 다른 원인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다.

그리고 간질환에 의한 증상이라 하더라도 간질환의

종류와 병세, 개인의 유전적 요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증상들이 몇 가지 중복해서 나타난다면

간질환일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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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2020/12/27 - [건강 운동 자세] - 간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간박사 김정룡의 친절한 간질환 이야기> - 김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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