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 관리 제품
나이 들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처지면서 모공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게다가 성인여드름 등 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모공 관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흔히 모공을 땀구멍으로 생각해서 운동이나 사우나
등 땀을 많이 흘리면 모공이 넓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모공은 땀이 아니라 피지와 노폐물이 나오는
구멍이다.
즉 트러블이 생기거나 지성피부로 변하는 등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모공이 넓어지는 것이다.
또한 모공은 털이 자라는 입구이기도 하다.
㎠당 100∼120개의 모공이 있으니 얼굴엔 2만개의
모공이 있다.
그런데 어떤 이의 모공은 육안으로도 확연히 드러나는
반면, 피부가 좋은 이들은 모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원래 크기는 0.02∼0.05mm로 눈에 뛰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타고난 모공 크기로 되돌려 준다는
모공 관리 제품은 사실상 눈속임을 할 뿐이다.
바르면 피부가 화한 느낌이 드는데, 이는 알코올
때문이다.
알코올 함량이 높아서 바르면 피부가 살짝 부어올라
모공 크기가 작아 보이는 것일 뿐이다.
오히려 알코올이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자극해서
아토피가 더 심해지거나 오히려 피지 분비를 늘리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모공의 크기와 숫자는 타고난 것이어서 화장품으로
이를 조절할 수는 없다.
다만 메디컬 스킨케어로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
레이저로 피부 윗부분을 깍아내는 것이다.
모공은 깔때기처럼 생겨서 밑으로 내려갈수록 좁아
지므로 윗부분을 깍아내면 좁아 보인다.
문제는 피부를 깍아낼수록 피부가 얇아지고 민감
해지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방법은 진피층을 자극해 모공벽에 콜라겐이
차오르게 하는 것이다.
콜라겐은 분자가 커서 식품으로는 흡수가 안 되므로
직접 진피에서 만들어 내는 방법 밖에 없다.
이 방법이 효과를 보려면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야 하고, 그러려면 비타민
C와 E, 단백질 공급이 원활해야 한다.
그러나 이 역시 일시적일 뿐이다.
한동안은 콜라겐 생산량이 늘어나겠지만 치료를
멈추면 곧 치료 전으로 돌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치료 중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컨디션이 나쁘면 진피의 상처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팩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팩은 보습과 영양공급에
효과적이다.
그런데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1천 원도 안 되는 것도 있지만, 고가의 제품은 웬만한
로션 가격 뺨치게 비싸다.
하지만 대부분 에센스 한 병을 통째로 담았다고 광고
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그래서 전성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말 광고하는 대로 천연 성분이나 기능성 성분이
들어갔는지, 아니면 인공향료를 넣은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지나치게 저렴한 마스크팩을 사용하느니 오이나 감자,
수박껍질 같은 채소나 과일을 얇게 잘라서 붙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아로마오일
아로마오일도 마스크팩과 마찬가지다.
우리가 기대하는 정도의 효능을 기대하려면 정말
순수한 아로마오일이 필요하다.
재증류나 정제혼합을 거치지 않은 순수한 오일은 몹시
비쌀 수 밖에 없다.
로즈 오일을 예로 들자면, 로즈 오일 1kg을 만들려면
3∼4톤의 장미가 필요하다.
1톤 트럭 3∼4대를 쏟아 부어야 겨우 몇 g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로마오일의 가격도
천양지차다.
그래서 순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대부분의 보디클렌저나 로션 등은 화학물질로
희석하거나 합성 에센셜 오일, 인공향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기대하는 것만큼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아로마오일을 어디에서 만들었느냐도 중요하다.
특히 중국산 오일은 잔류농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한약 재료가 농약의 독성, 즉 중금속에 오염된 것처럼
아로마오일의 원료가 되는 식물도 잔류 농약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세안제/세정제
클렌징폼, 샴푸, 거품목욕제나 보디클렌저 등 인체
세정제의 공통점은 솜처럼 풍성한 것이다.
이 거품을 만드는 것은 세제의 거품을 만드는 것과
같은 계면활성제이다.
두 물질의 경계면에 달라붙어 성질을 현저히 변화
시키는 계면활성제의 성격이 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가공식품에서 유화제로 활용됐던 성격이 세제나
세정제로 가면 때를 분해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계면활성제는 세안제 뿐 아니라 일반
화장품에도 종종 들어간다.
화장품의 효능을 진피까지 쏙쏙 흡수시키는 데도,
굳기를 조절해 잘 발리게 하는 데도 계면활성제
만한 효자가 없다.
먹는 것에도 천연유화제 대신 석유에서 추출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데, 세정제나 화장품에
천연성분이 들어갔을 리 만무하다.
유통기간 때문에라도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할
수 없다.
천연 계면활성제는 유화력이 강하지 않아 피부의
보호막은 파괴하지 않지만, 합성 계면활성제는
피지를 유화시킬 정도로 강해 보호막 기능을
손상시켜 트러블과 건조한 피부, 아토피의 원인이
된다.
더 위험한 것은 세제를 만들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계면활성제가 들어간다는 것.
세정제를 따뜻한 물속에서 쓴다는 것도 문제이다.
모공이 열린 상태라서 계면활성제를 비롯한 방부제나
산화방지제 등 유해성분이 피부로 흡수되기 아주
좋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세안이든, 샤워든, 목욕이든 가장 좋은 것은 비누이다.
색조 화장품
가공식품에서 문제가 됐던 타르 색조는 형형색색의
색조 화장품에도 들어간다.
천연안료나 무안료를 쓰는 화장품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화장품은 타르색소를 사용한다.
타르 색소의 종류는 약 90여 종에 달하는데, 이 중
12종은 식품첨가물로 허가됐지만 79종은 금지된
것이다.
그러나 식품첨가물로 금지됐을 뿐이므로 화장품에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허가된 타르 색소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데, 금지된
성분이 들어갔다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립스틱과 립글로스이다.
입술에 바른 탓에 음식을 먹거나 마실 때 자연스럽게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타르 색소 뿐 아니라 포름알데히드 같은
방부제나 BHA 같은 합성 산화방지제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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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 가족을 위협하는 밥상의 유혹> - 이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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