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의 색깔로 본 건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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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대변하는 대변

똥은 건강의 상징이다.

옛 사람들은 보릿고개를 넘기며 먹을 것이 없어

초근목피로 연명했는데, 이처럼 풀만 먹으면 똥

덩어리가 굵고 물기가 없어 딱딱해진다.

반대로 풀을 멀리 하고 고기만 지나치게 좋아하면

식이섬유가 없어 대변의 양이 극단적으로 줄어들며

무르고 냄새도 역하다.

똥의 성분을 분석해보면 음식물 찌꺼기 외에도 장내

세균과 신진대사에 의해 떨어져 나간 장벽의 세포

등도 들어 있다.

단순히 음식찌꺼기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 때문에

생긴 노폐물과 밖에서 들어오거나 몸속에서 만들

어진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다.

즉 배변활동은 노폐물을 배출하는 해독작용인 것이다.

 

똥의 색깔과 건강

건강한 똥을 찾아라.

건강한 사람의 똥은 굵기가 2cm, 길이가 10∼15cm

이며, 양은 하루 200g 이하, 즉 한 컵 정도다.

건강한 사람의 똥은 황금색 바나나 모양이며 굵다.

하지만 먹는 음식에 따라 색깔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황금색 똥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굵은 똥은 장내에 변의 흐름을 막는 혹이 없다는 증거다.

몸이 안 좋거나 허약해지면 국수 가락처럼 흐물흐물

하게 떨어지고,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하면 먹은

것이 없어서 빼빼 마른 똥을 눈다.

폭식, 폭음하면 대장에서 수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무른 똥을 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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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당약초 여주환

가는 똥은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

대장이 좁아졌다면 똥이 가늘어 질 수 있다.

따라서 몇 달간 계속 가늘게 나온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식사량이 부족하거나 근육이 약한 경우에도 장 활동이

느슨해지고 내보내는 힘도 부족해 가는 똥을 누게 된다.

또 화장실에 자주 가는 편이라면 똥이 가늘 수밖에 없다.

 

변비(constipation)

똥은 보통 적게는 1주일에 3번, 많게는 하루에 두

번까지 보는 것이 정상이다.

변비는 대변이 장속에 비정상적으로 오래 머무는

것으로, 의학적으로는 배변량이 하루 35g 이하,

1주일에 2번 이하 화장실에 가는 상태를 말한다.

매일 화장실에 가더라도 똥이 딱딱하게 굳어 배변이

힘들고, 배변 후에 잔변감이 있으며, 시간이 오래

걸려 변을 보는 것이 두려운 것도 변비다.

변비 탓에 대장과 직장에 변이 쌓여 제때 배출하지

못하면, 변이 부패하면서 발생한 독소가 체내로

흡수되어 몸에 악영향을 끼쳐 결국에는 여러 가지

성인병과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설사(diarrhea)

설사는 배변량이 하루 300g 이상, 하루에 4번 이상

화장실에 가는 경우를 말한다.

변비에서 설사로, 다시 변비로 장기간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변비와 설사의 반복이 심하면 대장 어딘가에 혹이

있지 않나 의심해야 한다.

 

나쁜 똥이 알려 주는 것

똥의 색과 모양을 살피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초콜릿이나 선지국을 많이 먹은 후에 흑갈색

변을 보는 것은 정상이지만, 식사에 관계없이 똥의

색이나 모양이 변했다면 건강상태를 따져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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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메디칼 디스크 팡 4단 목 견인 의료기기

흰색

담도가 막혀서 담즙이 장으로 흘러들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면 심각한 소화 장애를 일으키며, 간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줘 황달이 생기고 간경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담도의 담석이나 담도암, 췌장암도 의심할 수 있다.

흰색은 아니지만 똥에 코같은 점액이 자꾸 묻어

나오면 대장암 여부를 확인해보자.

영유아가 배아파하며 변에 콧물 같은 점액이 섞여

나오면 장중첩증이거나 맹장 주변의 병변일

가능성이 크다.

 

매우 연한 갈색

적혈구가 파괴되는 자가면역 질환이나 간 질환이

의심된다.

 

검은색(암적색)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 계통의 출혈일

수 있다.

피가 위장관을 거치는 동안 위산이나 장내 세균에

의해 까맣게 변한 것이다.

검은 색의 정도가 심하면 우측 대장암이 의심된다.

냄새가 심하고 아스팔트의 타르처럼 매우 검고

끈적끈적하다면 위급한 상황이다.

소화제나 철분제를 먹었을 때도 적혈구의 산 성분이

산화되면서 검은 똥을 눌 수 있다.

 

피똥(혈변)

피가 묻은 상태를 잘 관찰하면 출혈부위를 짐작할

수 있다.

피가 군데군데 섞여 나오는 혈변은 항문 쪽에 가까운

기관, 즉 대장이나 직장, 항문 근처에서 출혈이 일어

나고 있다는 신호다.

휴지로 닦을 때 피가 묻어나거나 변을 다 본 후에

마지막으로 피가 보인다면 치질일 수 있다.

변 안에 피가 섞여 있는 경우는 주로 대장 용종이나

대장염, 대장암 등의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피가 계속 나올 때에는 대장 질환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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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점액질이 함께 나올 때

대장이나 직장에 염증이 있을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이나 대장암도 의심된다.

 

토끼 똥처럼 작고 단단한 모양

대부분 변비만 생각하겠지만 치질이나, 직장암,

위궤양일 가능성도 있다.

 

진흙처럼 물렁물렁한 모양

대장에서 수분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서 생긴다.

보통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인 경우가 많으며, 상태가

계속 된다면 식중독이나 기생충의 가능성도 있다.

비릿한 냄새가 난다면 대장암 가능성도 있다.

 

지방변

똥이 물 위에 뜨면서 기름방울도 있는 것처럼 보인

다면 지방변으로, 췌장염에 따른 흡수장애일 수 있다.

갑자기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비만치료제 제니칼을 복용했을 경우에도

지방변이 나타난다.

 

나라별로 똥도 다르다.

한 나라의 경제수준에 따라 배변량도 다르다.

가난할수록 배변량이 많고, 부유할수록 배변량이

적다.

배변량은 식이섬유 섭취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가공식품이나 육류를 많이 먹고 채식을 적게 하면

섬유질이 부족해서 똥을 적게 눈다.

육식을 즐기는 서유럽은 하루 배변량이 100g 밖에

안 되지만, 주식으로 채식을 고집하는 파푸아뉴기니

국민은 무려 1kg에 달한다고 한다.

먹을 것이 부족해 기근으로 나물만 먹던 시절에는

한국인의 배변량도 지금의 3배쯤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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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목숨 걸지 마라 - 이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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