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능이 나빠지면 수명도 단축된다.
뇌세포는 약 140억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30대
부터 줄어들기 시작하여 매일 10만개 정도씩 파괴
되어 감소된다.
90대가 되면 20대의 약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람의 뇌세포 중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것은 전체의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세포의 수효가 줄어드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세포와
세포 사이의 회로를 형성하고 있는 연결이 끊어지는
것이 두뇌를 나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뇌신경세포 사이의 회로가 끊어지지 않게 하려면
뇌를 항상 활동시켜서 뇌를 자극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뇌를 활동시키는
운동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옛날부터 정신수양이 높은 스님들이나 두뇌활동을
하는 선비, 학자 들이 비교적 장수하였던 것도
두뇌가 건강하였기 때문이다.
치매 등에 걸려서 뇌의 기능이 나빠지면 신체적
저항력마저 저하되어 질병에 걸리기 쉽고 수명도
단축된다.
집중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방법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머리를 쓸 때는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 물질, 즉 양성
반응을 일으키는 플러스 물질과 음성반응을 일으키는
마이너스 물질이 필요하다.
이 두 물질은 밤 동안 수면 중에 뇌수에서 가장 활발
하게 만들어져서 저장되었다가 낮 동안에 아낌없이
쓰여지는 것이다.
따라서 공부하는 수험생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만
최대한 능률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새벽 1시∼6시 사이는 수면의 영양가치가 가장
높고 뇌세포를 가장 활성화시키는 시간대이므로 이
시간만은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 한다.
<동의보감>에서도 “어린 나이에는 기혈이 왕성하고
근육이나 피부가 윤택하며 기순환이 잘 되고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한데, 이러한 것도 밤에 잠을
잘 자야 정상적으로 소통될 수 있으며 낮에도 정신이
맑아진다”라는 내용이 씌여있다.
이는 밤에 잠을 잘 자면 공부하는 시간 동안은
정신이 맑아져 집중력과 기억력이 증진될 수 있다는
뜻이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대추가 진정, 안심 작용을
하므로 대추차를 마시면 좋다.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분식에 많이 들어 있는 당질이나 단백질, 철분 등
기본적인 것들도 꼭 필요하지만 불포화지방산도 뇌의
활동에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이다.
뇌세포는 약 60%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수시로 이것을 받아들여야 할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불포화지방산이 결핍되어 있을 때는 그 대용으로서
나쁜 포화지방산을 받아들이게 된다.
불포화지방산은 뇌세포 중의 신경섬유를 만드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섬유는 한 세포에서 다른 세포로 신호를 보내는
전선과 같은 것으로 신경섬유가 건강을 유지하게
되면 자연히 뇌의 지적활동은 증강되는 것이다.
따라서 뇌의 활동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이
바로 이 불포화지방산이다.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는 호두,
호박씨, 참깨, 해바라기씨, 등푸른 생선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참깨에 대해서 <동의보감>에서는 “오래 먹게
되면 몸이 가뿐해지고 오장이 윤택해지면서 머리가
좋아진다.”라고 하였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칼슘은 뇌신경을 강화시키며 뇌신경의 이상흥분을
진정시킨다.
칼슘 성분이 부족할 경우에는 쉽게 피로해지고
머리도 맑지 못하다.
칼슘 성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마른 해조류(특히
미역), 썰어 말린 부, 말린 표고버섯, 참깨 등을 들 수
있다.
비타민, 특히 비타민 C를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공급을 위해서는 당귀라는 한약재를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당귀는 뇌세포의 핵분열을 촉진하기 때문에 세포의
생명력이 연장되고 기억세포의 기능이 강화된다.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얼굴에 혈색이
돌게 하면서 어지럼증도 없어지고 지구력도
강화시킨다.
셀레늄이라는 성분도 필요하다.
셀레늄은 뇌세포와 세포막을 보호해주는 성분으로
뇌의 노화를 예방하고 뇌를 건강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셀레늄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는 두류, 통밀류,
유제품, 버터나 동물의 간, 마늘, 패류 등을 들 수 있다.
한약재 중에서는 잇꽃이라고 불리는 홍화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홍화에서 뽑아 낸 홍화유는 뇌혈류량을 늘리고
뇌혈류 상태를 원활히 해주기 때문에 수험생에게는
더없이 좋다.
이 밖에 인삼이나 식초도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뇌의 노화는 뇌세포에 지방과 노폐물이 쌓여
뇌세포가 무력해짐으로써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소금을
덜 쓰는 것이 뇌를 위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벼운 운동을 날마다 계속하는 것도 체내 산소
흡입을 활성화시켜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두뇌활동을 증진시키는 한방처방
두뇌활동을 증진시키는 좋은 처방으로는 총명탕과
귀비탕을 들 수 있다.
특히 총명탕은 백복신, 석창포, 원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뇌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뇌세포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뇌의 노폐물까지
배설해주므로 수험생에게 더없이 좋은 약이다.
2019/12/14 - [건강 음식] - 뇌의 혈액순환 개선제, 은행잎의 효능
2020/04/05 - [건강 음식] - 뇌에 좋은 음식
<가정 동의보감> - 한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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