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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간식,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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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먹어야 체중 조절에 유리하다.

간식을 먹는 편이 좋을지, 세 끼만 먹는 것이 좋을지

고민할 때가 많다.

예전에는 무조건 간식은 안 먹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면, 간식을 먹는 편이, 안 먹는

편보다 과식하지 않게 되어 체중조절에 더 효과적이라

한다.

식사 후 서너 시간이 지난 뒤 간식을 먹으면 오히려

폭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똑 같은 양을 먹더라도 한꺼번에 많이 먹기

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이 지방을 적게 저장한다.

저지방 우유나 지방이 낮은 채소와 과일 등을 간식

으로 먹으면 오히려 식사량을 줄일 수도 있다.

신체가 칼로리를 효과적으로 소모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시기에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할 수 있다.

칼로리가 남아 지방으로 저장되지 않게 하고,

혈당이나 에너지를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3∼4시간 마다 먹는 것이 좋다.

아침 식사로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의 약 25%를 섭취

하고, 점심에 25%, 저녁에 25% 그리고 간식으로

25%를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

받기 위해 간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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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은 영양분을 보충할 뿐만 아니라 공복감에서

오는 불안감을 없애고, 피로를 회복시키며, 휴식을

취하게 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에게 간식이 얼마나 필요한 지는 아이의 체중과

식욕에 따라 결정한다.

 

어떤 간식을 먹어야 하나?

간식이 필요하다면,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을 먹어야 한다.

예를 들면, 토마토주스 1잔(40㎉), 저지방 우유 1잔

(80㎉), 당근 100g(30㎉), 오이 100g(19㎉) 등은

칼로리가 낮으면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유익한 간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란 대부분

아이스크림 1(270), 초콜릿 30g(132), 청량음료

1(100), 감자칩 30g(164) 등 달콤한 음식들이다.

이러한 간식은 지방, 설탕, 소금 등이 많이 들어 있고

칼로리가 높다.

살만 찌개 하고, 비타민이나 무기질과 같이 아이들의

키가 크는 데 필요한 영양소는 거의 없으므로 가능하면

피해야 할 간식이다.

매일 간식으로 약 10가 들어 있는 콜라 1잔을 마시면

1년 후에는 34kg의 체중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무계획적인 간식은 식욕을 감퇴시키고, 식사시간을

불규칙하게 만들며, 편식을 조장한다.

우리나라 아이들 중 편식하는 아이들이 60%

넘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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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은 하루 중 어느 때에 주는 것이 좋을까?

식사시간에 가까워서 간식을 주면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오후 3∼4시경에 간식을 주면 피로를 회복시켜 저녁

식사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바람직하다.

저녁 늦게까지 아이가 공부를 하다 보면 간식이 필요

한데, 이때 간식을 주는 것이 좋을까?

물론 자기 전에 간식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아무리 좋은 간식이라도 자기 전에 너무 많이 먹으면

지나치게 많은 칼로리를 얻게 되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 전에 오이, 당근 같은 채소나 우유 1컵

등 간단한 간식을 먹는 것은 하루의 긴장을 푸는

유익한 간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집안에서 아예 아이스크림, 케이크, 과자, 사탕,

초콜릿, 청량음료 등을 없애 버리고 냉장고에 우리

몸에 이로운 과일과 채소, 요구르트 등 칼로리가

낮은 식품으로 채우자.

 

잠자기 2시간 전부터는 먹지 않는다.

미국의 캐머런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밤에 먹으면 살이 찐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어 왔지만,

이와 같은 속설을 뒷받침할 만한 연구결과는 별로

없으며, 사람의 신체는 음식이 들어오는 시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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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식사시간과 체중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라고 발표하여 화제가 되었다.

맞는 이야기이다.

어두울 때 먹는다고 해서 반드시 밝을 때 먹는 것보다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어둡다고 해서 칼로리를 천천히

태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을 먹은 뒤 충분히 소화를 시키지 않고

잠자리에 들게 되면, 음식물이 미처 다 타지 못하고

지방으로 바뀌어 체내에 쌓일 수 있어 비만의

원인이 된다.

저녁은 가능하면 일찍 먹고,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물이 소화되는 데에는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2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부터는 가능하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욱이 저녁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 먹는 식품들을

생각해 보자.

저녁에 먹는 식품들은 대개 아이스크림, 초콜릿,

술과 안주 등 지방이나 칼로리가 높은 식품들이다.

이렇게 지방이 많은 식품은 소화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저녁 간식을 먹더라도 사과, 오이, 당근, 셀러리 등과

같이 칼로리가 낮은 식품을 먹는다.

또한 저녁을 먹은 다음에는 바로 이를 닦아, 더 이상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한다.

일단 이를 닦으면 입맛도 없거니와, 이는 더 이상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자신에 대한 의사표시이기도

하다.

도저히 참을 수 없으면 차라리 일찍 잠을 자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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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기의 식탁을 구하는 거친음식> - 이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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