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남미가 원산지로 영양성분이 우수하고
값이 싸서, 쌀이나 보리를 재배하기 힘든 지역에서
곡물의 대용품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감자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식품에서 부족되기 쉬운 비타민 B1이나
비타민 B3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감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데, 감자의
비타민 C는 채소류에 존재하는 비타민 C가
가열하면 파괴되는 것과 달리, 삶거나 요리한
후에도 상당량이 남아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감자에는 노폐물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칼륨이 풍부하다.
따라서 감자는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
좋으며,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감자수프를
먹으면 좋다.
감자는 전분이 많은 식품으로, 중간 크기의 감자
하나(찐 것 100g)에 약 84㎉의 열량이 들어 있으며,
감자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황을 함유하는
아미노산이 적어 불완전단백질로 분류된다.
그러나 감자는 지방이 적고, 식물성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없어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포만감도 커서 식사 전에 감자를 먹으면 배가 불러
밥을 덜 먹게 된다.
호주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찌거나 구운
감자는 그들이 조사한 다른 어떤 식품보다도
포만감을 준다고 한다.
단, 찌거나 구운 감자는 혈당지수가 높아 혈당이
쉽게 올라가므로, 당뇨 환자들에게는 좋은 식품이
아니다.
감자로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날로 먹기도 하고,
껍질을 벗기고 녹즙기로 즙을 내거나 블렌드에
생으로 갈아 공복에 마시기도 한다.
출처 : <위기의 식탁을 구하는 거친음식> - 이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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