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아이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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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입맛을 잃는 일이 많다.

어린아이의 경우 열, 기침, 콧물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 외에도 구토, 설사 등 소화기 계통 증상을 동반

하기도 한다.

감기와 더불어 바이러스성 장염이 오는 것도 이 때문

인데 당연히 아이의 소화력이 떨어져 잘 먹지 못한다.

콧물이 나고 코가 막혀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입맛이

없어진다.

감기에 자주 걸릴수록 아이가 입맛을 잃는 일이 잦아

먹는 양이 줄고, 이런 일이 지속되면 아이의 식습관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

아이가 잘 먹지 않으니 엄마는 아이가 혹할 만한 간식

거리로 끼니를 대신하게 되고, 그런 아이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 제자리 성장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감기를 앓는 기간에는 아이의 성장도 사실상

멈추게 되는데, 그것은 입맛을 잃은 아이가 얼마 되지

않는 힘으로 병원체에 맞서 싸우느라 온 힘과 에너지를

소진하기 때문이다.

감기 증상이 가라앉더라도 아이가 기력을 완전히 회복

하려면 일주일 이상의 긴 시간이 더 필요하다.

2주 동안 아이는 몸속에 침입한 병원체와 싸우느라,

각 신체 기능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느라 성장에 힘쓸

여력이 없었다.

이제 기운 좀 차려보려 할 즈음 아이는 또 감기에 걸리고

이런 악순환이 결국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

잦은 감기는 단순히 호흡기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아이의 지속적인 성장, 발달을 가로막는 족쇄가 될 수

있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데다 밥도 잘 먹지 않고 또래보다

체격도 작다면, 그리고 겉보기에도 힘이 없고 축 처져

보인다면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원래 허약한 체질이

아닐까 하고 자기합리화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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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살감기 평생건강 좌우한다> - 최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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