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의 여섯가지 특징
아토피는 환경병이다.
아토피는 대표적인 환경병으로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기후조건, 주거환경, 공기와 물의 오염, 특정
유해물질이나 식품 첨가물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사회환경도 문제가 된다.
아토피인들은 어른이든 아기든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아토피는 생활병이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아토피도 잘못된 생활의
결과이다.
특히 아토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식생활이다.
부모가 아토피인 경우 아기가 아토피성 피부를 가질
우려는 높아지고, 부모가 아토피 체질이 아닌 경우에도
결혼 전 부모의 식습관에 따른 몸 건강상태가 아기
체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기를 가졌을 때 육류와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다량
섭취한 경우, 모체의 체액을 탁하게 하고, 양수를 맑지
못하게 하여 아토피를 유발시킬 수 있다.
어렸을 때는 멀쩡하던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토피
증상을 보이는 경우 또한 잘못된 식생활을 결과이다.
그러므로 아토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을
바꾸어야 한다.
예민해진 피부가 알러지를 일으킨다.
아토피는 3대 알러지성 질환의 하나라고 한다.
알러지성 질환은 과잉면역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세포 표면의 항원항체 반응에 의해 세포막의 과립
물질이 터져 나오고, 이 과립물질에 의해 가렵고
발진이 돋는 것이 알러지 고유증상이다.
이 증상이 기관지 점막에 나타나면 천식, 코 점막에
나타나면 알러지성 비염, 피부에 나타나면 아토피성
피부병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알러지성 비염과 천식, 아토피성 피부병은
사촌지간으로 일정한 조건이 주어지면 상호교류
하면서 환자를 괴롭히는 경향이 있다.
차이는 있어도 길은 하나다.
아토피는 체질에 따라 크게 두 방향의 증상으로
진행된다.
여름이면 심해지고 진물이 계속 흐르는 습한 아토피와
가을이면 증상이 심해지고 각질이 계속 떨어지며 진행
되는 건조한 아토피가 그것이다.
자연건강법 실천 초기에는 체질에 따라 다소 다른
접근을 권하고 있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면 같은
실천법을 쓰게 된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아토피는 전신질환이다.
어떤 사람들은 팔, 다리, 목, 항문 주변 생식기 근처 등
피부호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부위에 작은 도돌이가
생기다가 차츰 전신으로 퍼지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가려움증으로부터 증상이 시작된다.
얼굴에만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는 아이가 있고, 손등과
발등에서부터 아토피 증상이 시작되는 아기들도 있다.
그러므로 아토피를 치료하려면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는
국소부위에 대한 처치보다는 전신 건강을 먼저 꾀하려는
통 큰 시각이 필요하다.
아토피 증상은 치료과정
아토피인들이 약에 의지하지 않고 아토피를 이겨내려
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누구나 한번은 ‘뒤집어지는
과정’을 경험한다.
‘뒤집어지는 과정’에서는 가려움, 발진 등의 증상이
심해져 고통스럽다.
그러나 한번 뒤집어지고, 그 과정을 약 없이 이겨내고
나면 피부가 한결 튼튼해져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증상이 개선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토피에 대한 오해
아토피는 전염병?
아토피 환자 몸에서 나오는 진물은 대부분 환자 내부에
있는 것이 빠져나오는 것으로(노폐물이 배제되는 과정
에서의 진물) 전염되지 않는다.
다만 환자가 진물이 흐를 때 처치를 소홀히 하여 2차
감염이 겹쳐 흐르는 진물의 경우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겠지만, 그 경우도 피전염자가 피부가
약해 괴혈병이 있거나 면역성이 약한 경우이다.
아토피는 유전되는가?
의학적으로는 아토피를 가계적 혹은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알러지성 소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토피의 원인은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어느 한 쪽에 비중을 두기는 힘들지만, 아토피가
1925년 이후에 명명된 병이라는 점, 자본주의적
발달에 따른 환경파괴 이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 연령분포로 볼 때 40대 이상에서는 거의 없다는
점 등으로 유전적 소인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환경적
요인을 아토피 원인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유만 안 먹이면 아토피가 낫는다?
우유와 달걀 그리고 콩을 3대 알러지원이라 한다.
알러지성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우유, 달걀, 콩을 섭취
했을 때 다른 음식에 비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이다.
대개 70% 전후의 사람들이 이 세가지 식품에 알러지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아토피인이 70%에 들어가는지, 아니면
30%에 들어가는지는 섣불리 판단하면 곤란하다.
아토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아토피 반응은 단지 음식물속 항원에 의해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음식이 아토피 반응에
주는 영향이 크다.
알러지 반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영양의 불균형,
물과 비타민 및 염분의 부족, 부적절한 온도와 습도,
심한 운동, 과도한 피부자극, 자극성 화학물질, 각종
알러지원,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다.
아토피 합병증
아토피인들은 단지 아토피만으로 고통 받지 않는다.
아토피 증상을 눈에 보이는 외피적 증상으로만
이해하는데 아토피 증상은 내피에도 그대로
나타난다고 보아야 한다.
아토피인들은 전체적으로 인체 신진대사가 둔화되어
소화불량을 비롯한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합병증은 아토피 증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좀처럼 낫지 않는다.
소화불량
아토피가 진행되면서 아토피인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것이 소화불량 문제이다.
조금만 과식을 해도 가스가 차고 속이 더부룩해진다.
트림을 자주 하게 되고 조금만 음식을 잘못 먹어도
체한다.
설사 혹은 변비
설사는 아토피인을 괴롭히는 큰 요인이다.
늘 배가 아픈 느낌이 든다.
영아기의 아이들은 설사로 탈진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괴혈병과 비만세포로 인해 대장벽에 상처가 있는
아토피인들에게 설사는 고통스러운 동반자이다.
감기와 몸살
아토피인들은 감기를 달고 산다.
조금만 무리해도 몸살이 온다.
감기에 걸리면 병원 치료를 받고 항생제를 처방받는다.
항생제를 자주 쓰게 되면 항생제로 인해 알러지
반응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고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므로 알러지 반응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중이염
중이염을 비롯하여 외이도염, 귓바퀴와 귀 언저리
부분의 염증은 아토피인들을 늘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그래서 아토피인들 중 일부는 중이염으로 인해
청력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다.
입안 염증
구내 피부가 약하여 잘 헐고 이로 인해 구내염에 잘
걸리게 된다.
또 혓바늘이 잘 돋고 열이 오르면 혀가 붉게 변하기도
하고 혀 가운데에 지도 모양의 띠 같은 것이 생기는
지도혀 증상도 자주 앓게 된다.
혀에 허옇게 백태가 끼거나 누런 이물질이 입안을
뒤덮는 증상도 경험한다.
눈의 이상
눈 주변이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는 약한 안과 질환은
물론 여러 가지 형태의 백내장, 결막염 등 안과계통의
합병증에 시달린다.
때로 눈물샘이 막혀 눈곱이 끼고 안구가 건조해지는
증상도 동반한다.
각종 피부질환
피부에 상처가 많은 아토피인들은 감염성 피부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그 결과 각종 습진은 물론 농가진, 지루성 피부염,
여러 가지 형태의 홍반증, 건선 등 감염성 피부질환에
잘 걸린다.
부종과 탈모
아토피가 장기화되면 투약 여부에 관계없이 인체
신진대사가 둔화된다.
특히 간과 신장의 기능이 약화되는데 많은
아토피인들이 신장기능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체내 물 순환에 장애가 생겨 부종이 온다.
인체에 부종이 오면 두피 역시 부종을 겪게 된다.
두피 부종은 두피의 영양부족을 초래하고, 그 결과
탈모현상이 나타난다.
영양 장애
음식 알러지로 인해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양장애를 경험한다.
또 장벽이 약해 음식물을 먹어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단백질 부족 등 영양장애로
고생한다.
심지어 영양실조나 비타민 D 부족으로 구루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각종 전염성 질환
수두나 홍역 등 아이들에게 흔한 전염성 질환에도
훨씬 약하다.
출처 : <굿바이 아토피> - 최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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