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디스크에 나쁜 생활습관 / 잘못 알려진 상식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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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척추는 대략 25세부터 노화가 시작되는데,

이를 퇴행성 요통이라고 한다.

이러한 척추질환은 인간의 질병 중 감기만큼이나

흔한 질병이다.

살아가는 동안 한 번 이상 요통을 경험하는 사람이

60∼80% 이상이고, 어느 시기든 전체 인구의

20∼30%는 요통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척추질환은 퇴행현상을 보이거나 질병

때문에 요통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된

생활습관, 특히 바르지 못한 자세 때문에 요통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리를 병들게 하는 생활습관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생활

하루에 5∼6 시간 이상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요통에 걸릴 확률이 3배

정도 높다고 한다.

사람의 척추는 옆에서 보면 S자형으로 굴곡을

지니고 있다.

이 굴곡은 바른 자세로 서 있을 때 유지되기 쉽고

앉거나 누웠을 때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 한

흐트러지기 쉽다.

 

상체를 굽혀 일하는 습관

머리와 상체를 굽힌 채 일하는 습관은 요통뿐

아니라 목뼈에 생기는 경추통의 원인이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상체를 굽혀야 하는 경우는

날마다 반복된다.

세수, 청소, 설거지, 세탁, 다림질 등 가사 일을

할 때 반복되는데, 이 때문에 주부들 중에서

요통을 호소하는 예가 유난히 많다.

따라서 사소하게 반복되는 일이라도 되도록

상체를 굽히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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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운전하는 습관

하루 중 운전하는 시간이 길면 허리에 무리를

가져오게 된다.

아무리 바른 자세로 운전을 하더라도 장시간

운전하는 것은 허리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할 경우라면 반드시

휴식시간을 갖고 허리근육을 풀어주도록

해야 한다.

 

허리를 무리하게 쓰는 습관

척추는 여러 개의 척추뼈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연결부위가 부드럽지 못하면 사소한 동작에도

삐끗하기 십상이고 인대와 근육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동작을 취하든 허리부터 무리하게

쓰는 습관은 자칫하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

사람의 몸은 구조적으로 똑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할 수 없다.

전신의 근육과 뼈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피로가

쌓이지 않고 특정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잠을 잘 때도 무의식중에 조금씩 자세를

바꾸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어떤 자세든 1시간 이상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엎드려 자는 습관

허리가 하중을 가장 적게 받는 자세는 누워있는

것이다.

허리가 아플 때 누우면 통증이 해소되기도 하는데

이는 허리로 집중되던 하중이 전신으로 고루

분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수면습관과 바른 수면자세는

허리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조건이다.

잠을 잘 때 가장 나쁜 자세는 엎드려 자는 것이다.

잠을 잘 때 가장 좋은 자세는 옆으로 눕는 것인데

이때 한쪽 무릎을 약간 구부린 다음 그 밑에

베개나 쿠션을 받쳐주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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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지 않는 생활

따지고 보면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만성적인 운동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허리와 관련된 질병도 예외는 아니어서 특별한

원인이 없는 요통이나 근육통의 경우 대부분

운동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척추를 받쳐주는

허리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허리의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잘못 알려진 상식과 정보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디스크

실제로 요통 환자 가운데 많은 수가 디스크 이상인

것은 사실이지만 요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디스크

이상 외에도 다양하다.

척추 부위에 염증이 생겼거나 신경통이 원인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이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척추와는 상관없는

내장기관에 질환이 생겼을 수도 있다.

 

병원에만 가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요통 환자의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도 정확한

원인은커녕 병명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 구조가 몹시 복잡할 뿐 아니라 신경이

여러 조직과 근육, 피부 등과 공유되면서 분포돼

있어 요통을 일으키는 특정 부위를 알아내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최신 진단장비를 사용해도 정확하게

원인을 밝혀 낼 수 있는 경우는 전체 척추

질환의 30∼40%에 불과한 것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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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이 생기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체 요통 환자의 70∼80%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따라서 요통이 생기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것보다

집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1∼2주 동안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그리고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허리를

쓰는 데 불편이 따를 때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허리가 아플 때는 누워 있는 것이 최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척추에 관한 상식

중 으뜸은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침상에 누워

정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었고, 지금도 환자에게

활동을 줄이고 안정을 취하라고 조언하는

의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디스크 환자라도 3일만 안정을 취하면 척수신경의

붓기가 웬만큼 빠지고 디스크 돌출현상도

줄어들기 때문에, 3일 이상 누워있을 필요는 없다.

따라서 요통환자들에게 당분간 안정을 취하라고

권하는 것은 자리에 누워 움직이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요통을 유발하거나 통증을 심화시킬 수

있는 원인으로부터 벗어나라는 뜻에 가깝다.

그리고 안정을 취하는 동안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꾸준한 운동이다.

운동을 할 때마다 통증이 따르더라도 서서히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지속하면서

요통을 관리하면 증세가 빨리 호전될 뿐 아니라

요통의 재발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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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는 많이 받을수록 요통치료에 좋다?

물리치료는 급성요통 환자, 즉 이전에는 괜찮다가

최근 한 두 달 사이에 요통이 생긴 환자나 허리를

삐끗한 환자들에게만 효과적이다.

특히 만성적인 요통에 시달리는 환자나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물리치료는 별 다른 효과가

없다.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집에서 어설프게

물리치료를 하는 경우다.

집에서 간편하게 물리치료를 하고 싶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방법을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디스크는 수술로만 완치할 수 있다?

디스크 증상이 있다고 모두 수술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며 전체 디스크 환자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대략 10% 수준에 불과하다.

척추수술은 위험하고 재발도 많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수술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는 다양한 최신 수술법이

개발, 도입됨으로써 척추수술의 부작용이나

재발률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디스크 수술의 경우 재발률은 1∼2%에 지나지

않는데, 이는 맹장수술과 같은 간단한 수술에서도

있을 수 있는 확률이다.

 

허리가 망가지면 성생활이 불가능하다?

척추질환이 신경장애까지 동반하지 않는 이상

생식기관에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척추질환이 성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디스크가 심하게 돌출돼 신경뿌리를 압박함으로써

다리의 감각이 없어지고 대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수술로써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을 제거하면 성기능 장애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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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환자가 환자를 치료한다.>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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