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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이 묽고 잘 흐르도록 한다
감기에 걸렸을 때 콧물이 많아지는 이유는 코 안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해 병균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이다.
콧물에는 감기를 이겨내기 위한 좋은 면역 물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심하지 않은 콧물은 억지로 제거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나 아무리 면역 작용이라고 해도 콧물이
지나치게 많다면 아이가 몹시 불편해진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처럼 코를 풀어 콧물을 제거하는
방법을 모른다.
제거하지 못한 콧물은 코 안에 쌓이면서 점점
진해지고 코를 답답하게 한다.
콧물이 많아 아이가 불편해할 때는 콧물을 묽게
만들어 바깥으로 잘 흐르게 해주는 것이 콧물
관리의 포인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콧물이 묽어지고 잘 흐를까?
물을 많이 마시자
감기에 걸리면 아이의 몸은 병균과 싸우기 위해서
콧물을 만들어내고, 점막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수분이다.
그래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면 콧물이 묽어지고, 코의 점막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아이의 코 증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가능하면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하고, 찬 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실내 가습
집안의 공기가 건조하면 코 점막도 건조하기 쉽다.
집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를 가습하면 점막의
상태도 촉촉한 상태로 유지되고, 콧물도 조금
묽어진다.
우리나라는 환절기와 겨울에 건조한 환경이 되기
쉬우므로 실내의 습도를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감기 바이러스가 잘 증식하기
때문에 적절한 가습은 더욱 필요하다.
집안의 가습을 위해 대부분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꼭 필요하지는 않다.
방 안에 젖은 수건이나 빨래를 널어 두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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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차의 효과
한의학에서 박하는 주로 콧물에 사용하는
한약재이다.
박하는 코감기를 이겨내는 면역력을 더해줘 아이의
콧물에 좋은 효과가 있다.
그래서 박하차를 연하게 만들어 아이가 물처럼
마시게 해주면 좋다.
단, 오래 끓이면 약효가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5~10분 정도만 끓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박하차를 끓이는 그 자체로도 도움이 된다.
차를 마시는 것도 효능이 있지만, 물을 끓이면서
증발하는 수증기로 집 안의 습도를 올릴 수 있고,
박하의 정유 성분이 공기 중에 퍼져 아이의 코
증상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콧물 제거는 식염수로
아이들은 코를 잘 풀지 못해 감기에 걸리면 코 안에
콧물이 가득하다.
적당한 콧물은 면역 작용이기 때문에 그냥 두더라도
상관없지만, 지나치게 많을 때는 아이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이 때 식염수를 활용하면 콧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식염수를 작은 약병에 담아 아이를 눕혀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힌 상태에서 코 안에 한 두 방울만
떨어뜨리고 다시 아이를 바르게 앉혀준다.
그럼 콧물이 묽어져서 쉽게 밖으로 흘러나온다.
코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눕히지 않고 앉은
자세에서도 코 안에 식염수를 뿌릴 수 있다.
코 밑이 헐면 립밤
코를 풀지 못해 줄줄 흐르면 닦아줘야 한다.
자주 닦아주다 보면 아이의 코 밑이 헐게 되고,
건조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코를 닦아줄 때는 면 재질의 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누르듯 닦고, 코 밑에 립밤을 조금
발라두면 도움이 된다.
립밤은 콧물이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작용을 해서 코 밑이 헐지 않도록 한다.
약간의 콧물은 놔둔다
아이들은 콧물을 풀거나 닦고 삼킬 줄 모르기 때문에
콧구멍 맺혀 있거나 줄줄 흐른다.
그럼 엄마는 아이의 콧물이 심하다고 생각해서
병원에 가거나 콧물을 빼 주려고 한다.
하지만 약간의 콧물은 아이 몸을 지키기 위한 건강한
면역 작용이다.
아이가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콧물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
흐르는 콧물은 잘 닦고 코 밑에 바셀린을 발라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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