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뚱뚱하면 커서도 뚱뚱하다.
비만은 어들들만의 고민으로 알고 있었으나,
요즘에는 뚱뚱한 아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소아비만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소아기에 비만이 되면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어도 과체중이 되거나 비만이 될 확률이 80%로
높다고 한다.
또 비만 어린이는 비만 성인과 마찬가지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져 공부에도 지장을 받는다고 한다.
비만은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치료해야 한다.
어린이가 비만이 되는 원인으로는 어른들과 마찬
가지로 운동부족, 식생활,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많이 보는 것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텔레비전을 오랫동안 보다 보면 운동량이 적어질 뿐
아니라,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에 군것질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또한 뚱뚱한 아이들의 부모를 보면 대체로 비만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부모의 식습관이 잘못되어 아이까지 비만이
되는 것인데, 많은 부모들이 그런 줄 모르고 아이만
탓한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의 잘못된 식습관을 그대로 배우게 된다.
소아비만은 어른의 책임이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비만일 경우에 너무 무리하게
살을 빼는 것은 좋지 않다.
성장기에 지나치게 체중을 줄이다 보면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져서 성장과
발육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6개월이나 1년의 시간을 두고 서서히 살을 빼는 것이
좋다.
아이는 혼자의 힘으로 체중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
가족이 함께 칼로리가 많은 식사나 간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능한 한 가족이 모여 아이와 같이 식사를 하고,
저녁 식사를 한 후에는 간식을 먹지 않도록 가족
모두가 자제한다.
아이에게 간식을 주더라도 채소나 과일 등 열량이
적은 식품을 준다.
부드러운 음식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거친 음식의 반대인 부드러운 음식은 흰쌀이나
흰말가루에 설탕, 소금, 조미료, 산화방지제, 방부제
등 각종 첨가물을 넣어 만든다.
때문에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뿐 아니라, 오랫
동안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불안하며 초조해진다.
자라는 아이들이 이런 부드러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집중력과 인내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반면에 천천히 먹을 수밖에 없는 거친 음식은 균형
잡힌 영양은 물론, 아이들의 성격까지도 여유있는
성격으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몸에 좋은 채소는 예쁘게 요리해 준다.
채소같은 거친 음식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일 좋은 방법은 없을까?
아이가 채소를 싫어하더라도 자주 식탁에 올려
친밀감을 주고, 다양한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들어
아이가 흥미를 갖게 한다.
채소를 동물 모양 같은 예쁜 모양으로 만들거나,
잘게 잘라서 먹게 하는 방법도 있다.
서양 채소인 양상추, 셀러리, 브로콜리, 파슬리 등은
날로 샐러드를 만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소스에 찍어
먹게 하거나 주스를 만들어 주어도 좋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당근, 피망, 콩 등은 갈아서
소스를 만들거나 빵을 만들어 준다.
아이들은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고 먹게 되고,
맛에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자연히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은 지나치게 익혀 물렁물렁한 음식보다
씹기에 단단한 것을 좋아하고, 어두운 색보다는
밝고 예쁜 색을 좋아한다.
요리할 때 물을 조금만 넣고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익혀 단단한 맛과 예쁜 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이와 함께 상추, 고추, 토마토의 모종을 사다가
아파트 베란다나 정원에서 직접 기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가 기른 채소가 자랑스러워, 다른 가족과 함께
즐겨 먹을 수 있게 된다.
출처 : <위기의 식탁을 구하는 거친음식> - 이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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