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사람은 하루에 한번, 정해진 시간에 대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지만 2∼3일에 한 번 또는 하루에 한두
번씩 변을 보되 별다른 고통이나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면 정상이다.
그러나 수일 이상 통변이 없고 간격이 불규칙하며
복부에 팽만감, 불쾌감, 통증 등이 일어나면
변비로 본다.
매일 대변을 보더라도 양이 적고 건조하고 굳은
덩어리여서 배변 시 고통이 따르고 배변 후에도
변이 장 내에 대부분 그대로 남아 있어 뒤끝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변비라고 간주한다.
한국 사람은 서양 사람에 비하여 위가 크고 장이
길며 채식을 많이 하는 까닭에 대변 양이 많고
부드럽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육식과 가공식품의 섭취가
늘어나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채식 등 섬유질이 많은 식품은 장내 세균과 발암물질을
흡수하여 체외로 배설시키므로 채식을 많이 하면
변비가 생기지 않는다.
반면 육류는 영양가가 높고 소화가 잘 돼 뱃속에
들어가면 위장에서 빨리 소화를 시켜 영양분을
남김없이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육류를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기는 것이다.
버릴 것이 없으니까 변의 양도 적어져서 변비가 되는
것이다.
대변이 오랫동안 장에 머무르고 있으면 그곳에서
발효되어 직장이나 장벽에 손상을 입게 되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변비의 원인
첫째, 불합리한 식생활을 들 수 있다.
고단백, 고지방, 당분이 많은 식사를 하게 되면
변비가 쉽게 온다.
효소나 비타민제 등을 자주 먹는 사람도 변비에
걸리기 쉽다.
둘째, 운동부족.
셋째,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나 태도.
변비의 종류
변비는 크게 실비(實秘), 즉 실증변비와 허비(虛秘),
즉 허증변비로 분류할 수 있다.
실증변비는 위장에 열이 심하여 진액이 말라서 오는
것이다.
증상은 소변이 붉어지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입이 마르고 입냄새가 난다.
음식물은 평상시같이 먹는다.
허증변비는 위와 장이 약해져서 오는 것이다.
증상은 소변이 맑고 순조롭다.
어지럽고 목이 건조하며 입술이 흰색을 띤다.
대변을 본 후 힘이 없어지고 땀이 난다.
음식물은 평상시같이 먹지 못한다.
변비 치료
실증변비
실증변비 치료에는 위와 장의 열을 내려야 하므로
대황, 망초, 지실 등의 차가운 성분의 약물을 사용
해야 한다.
따라서 소승기탕, 대승기탕, 조위승기탕과 같은
승기탕류, 즉 설사제를 사용한다.
허증변비
허증변비 치료에는 장을 윤택하게 하고, 진액과
혈을 자양해야 하므로 당귀, 지황, 도인, 마인 등의
약물, 윤조탕을 응용한다.
노인변비
특히 노인변비의 경우는 몸이 쇠약하므로 기력을
도우면서 대장을 부드럽게 하는 황기탕이나 우유,
참깨즙을 상식하는 것이 좋다.
변비 예방
변비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느긋한 성격을 가지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하며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양의 수분의 섭취,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예방식품으로는 다시마, 미역, 톳(바닷말), 무화과,
사과, 머위, 죽순, 토란, 무, 당근, 우엉 등이 좋다.
평소 심장병이나 고혈압,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들은
특히 변비를 조심해야 한다.
민간요법
- 새벽에 냉수를 한 대접씩 마시면 좋으나 평소
냉한 체질인 사람은 좋지 않다.
실증변비에 유효하다.
- 결명자차를 차게 식혀 새벽마다 마신다.
실증변비에 좋다.
- 대추 20개를 씨를 발라내고 우유 한 컵에 하룻밤
담근 뒤 다음날 복용하기를 열흘 정도 계속한다.
- 들깨를 날로 씹어 먹는다.
약 3주간 계속 복용하면 좋다.
- 찹쌀 미음에 설탕을 넣어 먹는다.
입술이 마르는 변비에 효과가 있다.
- 삼씨(대마자)와 차조기씨(자소자)를 각각 2홉씩
깨끗이 씻어 갈아 기름이 나오면 쌀을 약간 넣어
죽을 만들어 아침, 점심, 저녁의 중간에 먹는다.
노인성 변비, 산후 변비, 일반 허약성으로 오는
변비에 좋다.
- 새벽 공복시 사과와 당근을 갈아서 즙을 내어
먹는다.
- 이외에 생마자인, 마디풀, 아욱씨, 나팔꽃씨 등도
변비에 효과가 좋다.
출처 : <가정 동의보감> - 한승섭
식이요법 및 생활요법
건강할 때에 비하여 변이 굳고 건조하며, 배변의 횟수와
변의 양이 감소되어 불쾌감이나 생리적 장애를 수반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2, 3일 또는 일주일 동안 한 번밖에 통변이 없어도
본인이 고통을 느끼지 않을 때는 변비라고 할 수 없다.
변비 중 가장 많은 것은 습관성 변비로 긴장감퇴성
변비와 긴장항진성 변비가 있다.
또 여행이나 이사 등에 의한 환경의 변화, 식사의 변화
등에 의한 일시적인 변비도 있다.
식이요법
식이요법의 주내용은 섬유소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섬유소는 위장관에서 흡수되지 않아 소화관 운동을 활발
하게 하며, 수분을 저류시키고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키며
음식물이 위장관에 체류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정상
배변을 유도한다.
그러나 섬유소 섭취가 갑자기 증가하면 복부 팽만이나
방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서서히 증가해야 한다.
섬유소의 1일 권장섭취량은 25∼30g 정도이다.
1. 섬유질이 많은 녹황색 채소, 과일, 해조류, 버섯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양배추 생즙, 깨, 말린 무화과를 아침, 저녁으로 먹는다.
2. 올리브유, 홍화유, 참기름 2큰술을 매일 먹는다.
지방은 배변 시 윤활작용이 있어 변이 장벽을 매끄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며 흡수되지 않은 지방은 박테리아에
의해 단쇄지방산으로 분해되어 역시 장벽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돕는다.
3. 수분은 대변을 묽게 하고 배변을 용이하게 하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매일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야채주스, 과일주스, 맑은 국 등이 수분섭취에
효과적이다.
4.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담석증, 불안증 등 일부 질환
에서 대장운동의 항진에 의해 경련성 수축이 나타나
장 내용물의 움직임이 방해를 받아 변비가 유발된
경우에는 섬유소가 적게 함유되어 소화가 용이한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즉 연한 채소, 따뜻한 우유, 흰살 생선, 알 종류,
닭가슴살, 진밥 등이 좋다.
5. 알로에는 약효가 순하고 부작용도 적어 변비
치료에 좋은 식품이다.
생잎을 강판에 갈아 하루에 소주잔으로 두 잔 정도를
2∼3회로 나누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
또 알로에로 술을 담가서 하루에 세 번씩,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한 잔씩 공복에 마시면 좋다.
일주일 정도 꾸준히 마시면 효과를 본다.
6. 사과를 껍질째 갈아 먹는 것이 좋다.
여기에 당근을 함께 넣으면 효과가 더 있다.
둘 다 식물성 섬유인 펙틴을 함유하고 있는데, 펙틴은
장내에서 장벽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설사하는 사람
에게도 좋다.
7. 경련성 변비는 몇일 동안 변비가 계속된 다음에
마른 변이 나오는 것이 특징인데, 이 때는 장을
매끄럽게 해주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참깨, 특히 검은깨는 단백질과 지방질,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이다.
또 위장을 매끄럽게 해주는 작용이 뛰어난 현미를
곱게 갈아서 검은깨를 넣고 끓인 검은 깨죽을 먹으면
아주 좋다.
8. 호두에는 양질의 단백질, 지방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호두에다 볶은 검은깨를 섞어서 차를 만들어 꾸준히
먹으면 변비에 좋을뿐더러 치질에도 효과적이다.
9. 변비로 인해 장 속에 오래 머물러 있는 숙변은
고혈압이나 냉증, 생리통, 비만의 원인이 된다.
오래된 숙변은 감자 생즙을 먹으면 없앨 수 있다.
하루 두 번 정도 공복에 먹는다.
10.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알코올은
탈수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한다.
11. 아이스크림, 치즈, 육류, 스낵류, 피자, 냉동식품
등은 섬유소를 거의 함유하지 않은 식품이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요법
1. 배변감을 무시하면 안 된다.
아침식사 후 10분 이내에 대변을 보도록 시도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점심 식후에 다시 시도해 본다.
지속적이고 의식적인 반복 훈련으로 배변반사를
정상화할 수 있다.
2.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천천히 많이 먹는다.
3.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냉수, 찬우유, 주스
등을 마신다.
4. 소금, 설탕, 밀가루, 커피, 홍차, 술 등은 피한다.
5. 스트레스와 분노를 풀 수 있는 생활습관을 들인다.
6. 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 수영, 자전거, 승마, 복근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한다.
7. 복부 마사지를 하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8. 중증일 경우에는 10일간 생즙 단식을 한다.
9. 편안한 분위기에서 규칙적으로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하고, 가장 편한 때를 택하여 식사 후 15∼30분간
화장실에 가서 서두르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대변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10. 대장의 연동운동과 배의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출처 : <이럴 땐 뭘 먹지?> - 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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