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색깔에 따라 그릇 고르기 / 음식과 그릇의 나쁜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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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색깔에 따라 그릇 고르기

화이트컬러 음식 + 블랙 컬러 그릇

두부나 청포묵 등의 화이트컬러 식재료는 깨끗한

화이트 접시에 담는 것이 가장 무난하지만, 그렇게

담으면 조금 심심한 감이 없지 않다.

오히려 과감한 대조 효과를 노려 블랙컬러의 그릇에

담아보면 명도 차이로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블랙컬러 그릇 중에서도 질그릇이나 철기처럼 질감이

살아 있으면서 어두운 색조의 그릇에 담으면 심심해

보이지 않으면서 은은한 조화를 이룬다.

흰 음식 + 검은 그릇

 

그린컬러 음식 + 무늬가 있는 화이트 접시

초록색을 지닌 나물류나 샐러드는 어떤 접시에 담아도

무난하지만 특히 어울리는 것은 포인트 무늬가 살짝

들어간 화이트컬러 접시이다.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요리를 무늬가 커버해 주면서

그린컬러를 더 돋보이게 해준다.

질그릇처럼 톤이 가라앉은 접시는 그린컬러를 살리지

못한다.

 

레드컬러 음식 + 모던한 화이트 그릇

붉은색은 우리나라 음식을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색이다.

고춧가루가 들어간 무침이나 볶음, 찜요리 등은 자체

컬러가 살아 있어 어느 그릇에 담아도 맛있어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도 식감을 더 돋우고 싶다면 모던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화이트 접시에 담아보자.

여기에 검은깨나 녹색채소 등으로 장식을 더하면

특별한 요리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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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컬러 음식 + 파스텔톤 그릇

팥죽, 스테이크 등 브라운 계열의 음식을 담을 그릇을

선택하기가 가장 어렵다.

짙은 컬러의 그릇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깊어 보이게

하는 반면 식감이 떨어져 음식이 맛없어 보이기 쉽다.

차라리 채도가 살아 있는 밝은 원색의 파스텔톤 그릇이

적합하다.

음식의 채도를 높여 주면서도 음식의 밝기는 낮춰주어

맑고 깊은 느낌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컬러 음식 + 브라운컬러 그릇

과일은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몇 배나 멋진 효과를

볼 수 있다.

큰 접시에 담기 보다는 비슷한 크기로 잘라 앞 접시에

1인 분량씩 담아 예쁜 이쑤시개나 꼬치에 꽂아 내면

훨씬 격식이 있어 보인다.

이때 싱그러운 허브를 곁들이면 더 좋다.

그릇의 컬러는 화이트에서 블랙까지 모든 것을 사용

해도 좋지만 과일에 들어 있는 색은 되도록 피한다.

가장 좋은 색은 브라운 컬러로, 과일 색도 돋보이고

그릇의 느낌도 살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음식과 그릇의 나쁜 궁합

튀긴 음식 + 금속 그릇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튀김망 가운데는 쇠철망이

많은데 이것은 그리 좋은 도구가 아니다.

기름이 금속에 닿으면 쉽게 산화되고 산화된 기름을

먹으면 몸에 해로운 물질이 발생한다.

튀김의 기름을 뺄 때는 나무 채반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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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채반이 없어 쇠철망을 사용해야 할 때는 키친

타월을 두툼하게 깔도록 하자.

남은 기름을 보관할 때도 금속이 아닌 유리병이나

사기그릇을 사용해야 한다.

음식 + 그릇 나쁜 궁합

 

요플레 + 금속 수저

금속 성분이 요플레의 발효성분과 닿으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유산균을 죽이기 때문에 금속 수저는 좋지 않다.

어린이의 경우는 특히 금속 수저 대신 플라스틱 스푼을

사용하도록 한다.

금속 수저를 사용하면 요플레 한 통을 다 먹어도 유산균을

전혀 섭취하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코팅된 금속 수저도 많이 나오지만 설거지를

하다 코팅이 벗겨지는 일이 많다는 점도 잊지 말자.

 

지방 함유 음식 + 플라스틱 그릇

간식으로 치즈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플라스틱

그릇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그릇에 포함된 성분이 지방에 용해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 그릇으로 플라스틱 그릇을 많이 쓰는데,

아이들이 간식을 먹으면서 유해성분을 같이 섭취할

수도 있으므로 피하고, 아이들에게 지방 함유 음식을

줄 때는 도자기나 유리, 나무 소재의 그릇을 사용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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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음식 + 플라스틱 그릇

뜨거운 음식 역시 플라스틱과는 상극이다.

플라스틱 그릇에 뜨거운 음식을 담으면 환경호르몬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플라스틱 그릇에 음식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뜨거운 음식 + 싸구려 법랑 그릇

법랑 그릇은 금속 위에 유리질의 유약을 입혀 만들기

때문에 금속의 내구성과 유리의 청결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문제는 법랑 그릇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 만든 값

싼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값 싼 법랑 냄비는 코팅이 얇아 설거지만으로도 쉽게

벗겨지는데 이런 그릇에 음식을 끓이면 도료가 음식에

섞일 가능성도 있다.

또 유리질이 떨어져 나간 부분의 금속이 부식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원색 도자기 그릇 + 전자레인지

흙으로 만든 도자기는 건강에 좋은 그릇으로 알려져

있지만 빨강, 노랑 등 원색의 그릇은 중금속 함량이 높은

무기 안료를 사용해 만들어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런 그릇은 높은 온도에서 구우면 색이 죽기 때문에

저온에서 굽는 경우가 많다.

저온에서 구운 그릇의 경우 전자레인지에 오래 돌리거나

뜨거운 음식을 담으면 녹아내릴 위험이 있다.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릴 때는 강화유리나 고온에서

구운 화이트 컬러의 도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신김치의 적, 알루미늄

도시락을 싸거나 김치를 보관할 때 알루미늄 포일로

싸는 것은 금물이다.

알루미늄은 산성에 쉽게 용해되므로 신김치에도 녹아

내릴 수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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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묵은지

 

출처 : <맛 있는 다이어리> - 김노다, 김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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