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종자류를 이용한 전통차에는 구기자차,
결명자차, 대추차, 모과차, 밀감즙차, 귤피차,
산사(산사자)차, 석류차, 석류피차, 유자차,
오미자차, 포도차, 호두차 등이 있다.
구기자차
주요 성분으로는 아미노산 중 베타인이 약 0.1%가
들어 있고, 비타민 A, B, C와 무기질 중 칼슘과
철분이 많다.
색소 중에는 제아크산틴, 카로틴 등이 있다.
효능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치를 저하시키며 강장제, 해열제의 효과와
건위의 용도로도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문헌인 <산림경제(1715년)>에
이미 전통차로 구기자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결명자차
중요 성분으로는 약효 성분인 안트라키논 유도체와
그 배당체, 나프타히드론 유도체와 그 배당체가
있고, 시토스테롤, 올레인산, 리놀산 등의 지방산이
포함되어 있다.
과학적인 연구결과로 밝혀진 효능은 안트라키논
유도체 때문에 혈압저하∙완화제, 위가 약한 데
좋다고 한다.
<본초강목>에는 간을 깨끗이 하고 신을 돕고 오래된
눈병과 숙취에 좋다고 되어 있지만 현대의 한방에서는
충혈된 눈이나 피곤한 눈에 효과가 있으나 노안과는
무관하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속에 열이 많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사람에게 적합하고 속이 냉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한다.
대추차
중요한 성분으로는 당질(설탕, 포도당, 아라비노스
포함)이 많지만 유기산으로 사과산, 주석산,
갈락트로닉산이 있다.
효능으로는 민간에서 감기, 해열, 신경통, 냉증 등에
사용하고, 한방에서는 보온, 강장, 소화, 완화제로
사용한다.
소맥과 감초를 넣고 달인 차는 부인의 우울증과
여성의 히스테리를 다스린다고 한다.
모과차
중요한 성분으로 당질이 5% 정도 있는데 주로
과당의 형태로 들어 있다.
유기산으로는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이 들어 있다.
그밖에 사포닌, 스테롤류, 배당체가 들어 있다.
효능은 진통∙진해제로 응용하며, 민간요법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피를 맑게 하고 구역질이
날 때 효과가 있다.
모과를 갈아서 달여 꿀을 넣어서 마시면 감기에
좋다고 한다.
유기산 때문에 치아손상에 주의해야 한다.
밀감즙차, 귤피차, 귤화차(화향차)
과피를 진피라고 하고 귤꽃은 화향이라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과즙, 귤피, 귤꽃을
각각 따로따로 차를 만들어 마셔왔다.
정유성분과 플라보노이드는 주로 껍질에 많다.
성분으로는 과즙은 비타민 C가 있고 귤피에는
플라보노이드가 많다.
플라보노이드 성분 중 사람의 생체 반응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 종류를 바이오플라보노이드라고 한다.
귤류는 민간요법으로 기침과 감기에 사용한다.
산사차
성분은 당질, 비타민 C, 케르세틴, 카로틴이 있고
생약성분인 아미그달린이 있다.
신맛은 유기산인 사과산과 주석산 때문에 난다.
산사자의 엑스는 혈관확장 작용이 있으며 노년성
심장쇠약이나 좌심방확대에 산사자 제제가 유효하다.
육식적체와 여름철 찬 음식 과식에 의한 복통설사에
사용한다.
또한 소화불량이나 월경통 등에도 응용하고 있다.
석류차
중요한 성분으로는 0.4∼0.5%의 알카로이드가 있고,
석류 과피에는 탄닌류 28%가 함유되어 있으며,
탄닌류는 과수분해되면 엘라직산이 된다.
점액질도 34%를 함유하고 있으며 꽃에는 퍼니신이
있다.
석류는 강장, 치통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석류피의
신맛은 수렴작용, 떫은맛은 설사를 방지한다.
이질, 복통, 구충제로도 사용하며, 꽃은 정장작용을
한다고 하나 하루 10g 정도의 양만 사용해야 한다.
유자차
유자의 과피는 과즙에 비해 섬유질이 많고 비타민
C는 100g당 150mg 이상이 들어 있을 정도로
풍부하다.
또한 1,500IU의 비타민 A가 카로틴 형태로 들어 있다.
유기산으로는 피로를 푸는 데 좋은 구연산이 많다.
유자는 귤껍질과 거의 같은 효능이 있다.
유자차 과피의 헤스페리딘은 혈관의 침투성을 증가
시키며 감기, 오한에 효과가 있다.
오미자차
중요한 성분으로는 시트랄 등의 세스키 테르펜이다.
당질이 과당의 형태로 약 5% 정도 들어 있다.
유기산으로는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이 있어 신맛을
낸다.
효능으로는 동물실험을 통한 약리작용으로 혈압강하
작용, 간장의 해독기능 강화, 어느 정도 간염의 치료
효과 등이 있다.
오미자 추출물 중의 유기산은 항균활성이 있고
오미자 정유성분 중에도 특정한 균에 대한 생육억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한방에서의 효능은 폐를 보하고 신을 돕는 중요한
약이며 기침과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민간요법으로 달여서 계속 마시면 당뇨병에 효과가
있고 인삼과 동량을 달여 마시면 항상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포도차
당질의 대부분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른 과일에 비해 포도당(글루코오스)의 함량이 약간
더 많다.
껍질 부분에 주로 펙틴, 탄닌, 안토시아닌계의 색소가
있다.
유기산은 주석산과 사과산이 있다.
효능으로는 피로를 풀어 주거나 보기혈, 강근골,
이뇨작용이 있다.
허약 체질에 좋으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소량만
마신다.
호두차
호두는 지방질의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중요한 성분으로 켐페롤 배당체가 있다.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혈청 콜레스테롤의
저하작용이 있는 필수지방산이 많다.
동물실험에서 호두 기름을 먹이면 체중이 증가하고
혈청알부민이 증가하지만 혈청 콜레스테롤의
상승은 완만하다고 한다.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자양, 강장에 쓰이고 허약성
기침에 사용한다.
설사를 잘 하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고
저장할 때는 냉장 보관하여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전통차 허브차 한 잔에 담긴 건강 마시기> - 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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