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 있는 경우 심장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므로
혈액 내 지질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식사 조절을
해야 하며, 특히 고지혈증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의
경우 더욱 신경써야 한다.
그렇다면 지방을 무조건 적게 먹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지방 또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이므로 적정량은
섭치해야 한다.
그러나 몸에 좋지 않은 지방류의 섭취는 과감히
줄여야 한다.
무조건 줄이자, 포화지방
포화지방은 고기 근육 사이사이에 촘촘히 박혀 있는
하얀 지방, 버터 등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지방을
말하는데, 실온에서는 고체로 존재하고 가열하면
녹아서 액체가 된다.
식물성 기름이지만 코코넛오일이나 팜유는 포화지방
함유량이 높으므로 권장하지 않으며, 대개 스낵류,
라면, 커피크림 등에 사용된다.
이러한 식품은 과감하게 식생활에서 배제해야 한다.
적정량을 섭취하자, 단일불포화지방
단일불포화지방은 올리브유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지방, 특히 포화지방의 섭취량이 많은 서구인에서는
단일불포화지방의 섭취가 각종 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포화지방에 비해
불포화지방의 섭취가 많은 한국인에서는 단일
불포화지방을 신경 써서 다량 섭취할 필요는 없다.
단일불포화지방은 올리브유뿐 아니라 호두,
카놀라유, 연어 등에도 포함되어 있다.
방심하지 말자, 다중불포화지방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지방은 모두 다중불포화지방이다.
오메가-6 지방은 옥수수유나 콩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메가-3 지방은 연어,
고등어, 청어, 정어리(참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
주로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식물성 기름이지만 들기름에는 다량의 오메가-3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3 식품을 자주 먹게 되면 혈액 응고를 억제하여
혈액의 점성을 저하시키므로 심장병의 위험을 감소
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에 좋다 하여도 지방은 역시 지방이다.
많이 먹으면 칼로리 과잉섭취로 비만의 원인이 된다.
식물성 기름으로 하루에 2∼3큰술 정도, 오메가-3 지방의
훌륭한 급원인 등푸른 생선은 일주일에 2회 한 마리 정도
먹는 것을 권장한다.
심장혈관질환의 복병, 트랜스지방
트랜스지방은 지방의 가공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섭취하게 되면 체내 대사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트랜스지방의 섭취가 늘수록 심장혈관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트랜스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질단백
(LDL)-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질단백(H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저하시켜 건강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심장병과 연관이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남녀 차이는 있으나,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하루 2,000㎉를 섭취한다면
트랜스지방은 2.2g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트랜스지방의
저감화정책에 의하여 국내에서 생산되는 가공
식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대부분 0에 가깝게
감소되었다.
2020/12/20 - [건강 운동 자세] - 고혈압을 낮추는 식사요법 DASH
<최고의 고혈압 식사 가이드> - 정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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