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치매)에 좋은 녹색잎채소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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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는 뇌에 가장 좋은 친구다.

특히 시금치와 로메인 상추처럼 탄수화물이 적은 채소와

양배추, 케일, 겨잣잎, 루콜라, 청경채 같은 십자화과

채소들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런 녹색잎채소는 당분이 적으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아주 많이 들어 있다.

녹색잎채소에 가장 풍부하게 들어 있는 영양소로 엽산을

꼽을 수 있다.

엽산이라는 영어 단어가 ‘나뭇잎’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엽산을 많이 섭취하는

방법을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나뭇잎 종류 채소를 찾아 먹으면 되니 말이다.

태아의 신경관 기형을 예방하는 능력으로 널리 알려진

엽산은 몸의 해독과 유전자들이 제 기능을 하는 데 꼭

필요하다.

녹색채소에 많은 다른 중요한 영양소 중에는 마그네슘도

있다.

마그네슘은 최적의 건강과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다량무기질의 일종이다.

다량무기질 영양소에는 그 밖에도 나트륨, 칼륨, 칼슘

등이 있다.

마그네슘은 거의 300가지 가까운 효소들에 필요하기

때문에 몸에서 인기가 꽤 많은 편이다.

이런 효소들은 에너지를 내고, 암과 노화의 근본 원인이

되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고, 알츠하이머병에 맞서는

데에도 한몫을 한다.

마그네슘은 엽록소 분자 안에 들어 있기 때문에 녹색잎

채소를 섭취하면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 하루에 녹색잎채소를 두 끼 분량씩 먹은

사람들은 뇌 스캔으로 진단한 뇌의 연령이 실제보다

11세나 어렸는데, 아마도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했기

때문일 것으라고 추정된다.

녹색잎채소는 또 그 안에 들어 있는 섬유질 때문에라도

명백하게 이로운 식품이다.

7장에서 장내에는 미생물군(마이크로바이옴)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미생물들이 낙산염 같은 짧은사슬지방산을

생성한다는 점을 살펴봤다.

그런데 우리 몸에 이로운 낙산염을 만드는 이런 미생물을

체내에 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생물 친구들에게 발효성 있는 프리바이오틱

섬유질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공급할 확실한 경로가 생긴다.

녹색잎채소에는 최근 새롭게 발견된, 설포퀴노보스라는

황이 결합된 당 분자도 들어 있다.

이 물질은 건강한 장 세균에 직접 양분을 공급한다.

채소, 그중에서도 특히 녹색잎채소를 많이 먹는 것은

전반적으로 몸과 뇌에 크게 이로우며 더 나아가 치매

위험과 노화의 여러 지표를 거꾸로 돌리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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