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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A
골다공증, 골절 위험 증가
스웨덴 의료진은 비타민 A를 매일 1.5㎎(1일 권장량
1.0㎎) 이상 복용하면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가 10%
낮아져 고관절 골절 위험성은 2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미국의학협회저널>에 2002년에 발표된 논문은
1980년부터 7만 2천여 명의 간호사들이 매일 비타민 A
제품을 3㎎ 이상 복용한 결과 골다공증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다량의 비타민 A는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와
정반대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흡연자의 폐암 유발
카로틴은 뛰어난 항산화제이지만 이는 흡연자의
폐암에서 만큼은 예외다.
베타카로틴 정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폐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핀란드에서 3천명의 흡연자 중 매일 베타카로틴
20㎎을 복용한 흡연자들을 추적했더니 폐암
발생률이 18%, 사망률이 8%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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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는 1만
8,314명의 석면공과 흡연자에게 매일 베타카로틴
30㎎과 비타민 A 2만 5천 IU를 제공하는 연구를
진행하다 폐렴 발생률(28%)과 그로 인한 사망률(46%)이
급증하여 예정보다 연구를 21개월이나 앞당겨 중단했다.
그렇다고 흡연자들에게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토마토의 풍부한 리코펜은 카로틴의 일종이긴 하지만
흡연자의 폐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므로 토마토를 충분히
먹거나 정제로 복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비타민 C
세포 손상
감기에서부터 암까지 거의 모든 질병에 효과적인
비타민 C도 이미 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했다면
소용이 없다.
비타민 C가 오히려 세포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 암학회는 암환자에게 스스로 항산화제를
제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단, 동물실험에서 고용량의 비타민 C는 암세포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었다.
따라서 암환자는 항산화제를 의사와 상의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
이때 한 가지 성분보다는 여러 가지 종류의 비타민이나
항산화제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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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혈병
비타민 C는 괴혈병 치료제이지만 임신 중에 비타민
C를 과잉 섭취하면 오히려 아이에게 괴혈병이 생길 수
있다.
미국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괴혈병에 걸린 사례가
있었는데, 역설적이게도 아기 엄마가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했기 때문이었다.
쓰고 남은 비타민 C는 배설물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
지게 마련인데, 임신 중 비타민 C를 다량 복용하자 몸은
불필요한 비타민 C를 소변을 통해 배출했고, 갓 태어난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배운 대로 비타민 C를 무조건
내보내는 바람에 비타민 C 결핍증인 괴혈병에 걸린
것이다.
비타민 D
칼슘 부족
비타민 D는 칼슘을 뼈로 옮겨 쌓아서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
하지만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는 칼슘이
부족하면 칼슘 대신 스스로 뼈를 구성한다.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량이 균형을 이루면 착실한
조력자가 되지만, 비타민 D는 많고 칼슘은 부족
하다면 오히려 뼈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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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비타민제
전립선암
과유불급은 언제나 탈이 나게 마련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비타민이라 해도 많이 지나치면
탈이 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남성 29만 5,344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연구했더니, 지용성 비타민류를 포함해
1주일에 7개 이상의 종합비타민제를 매일 먹으면
전립선암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0%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망위험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은 비타민 A와 E,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제 비타민제 등의 효과를 연구한
논문 중 학술적 가치가 높은 논문 47건(조사대상 인원
18만 938명)을 분석했더니 비타민이 오히려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JAMA>에
발표했다.
이 무시무시한 연구결과는 전적으로 지용성 비타민
때문이다.
수용성 비타민은 몸에서 차고 넘치면 대소변으로
배설되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몸에 고스란히 쌓여서
간 독성이나 출혈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덕분에 사망 위험률이 비타민 A와 E, 베타카로틴을
모두 복용한 경우는 5%, 비타민 A만 먹은 경우는 16%,
베타카로틴은 7%, 비타민 E는 4%나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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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성 비타민은 복용을 중지해도 몸에 3달 가량 남는다.
그러므로 노인이나 알코올 중독,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은 지용성 비타민이 함께 들어 있는 종합비타민제
복용에 보다 주의를 해야 한다.
철분제
심장질환, 암
흔히 어지러우면 빈혈을 의심하지만,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혈압이 낮은 탓이다.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핑 돌며 어지럽다면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빈혈이 아닌 경우에 어지럼증이 있다며
철분제를 복용했다간 심장질환이나 암이 생길
확률만 높아진다.
또한 철분이 혈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심장질환
발생률을 높이는데, 특히 혈관이 약한 노인의 경우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가능성이 더 커진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철분은 활성산소를 더 발생시켜
우리 몸에 독소를 쌓이게 해 암 발생에도 취약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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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 가족을 위협하는 밥상의 유혹> - 이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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