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과 음식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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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 원데이21 멀티비타민 & 미네랄

함께 하면 좋은 궁합

비타민 E + 비타민 C

대부분의 비타민이 그렇듯 비타민 E도 알파, 베타,

델타, 감마 토코페롤이 함께 작용해야지 특정 성분만

많아서는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위용을 세우지 못한다.

또한 비타민 E 형제가 모두 모였다 해도 비타민 C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곧 힘을 잃고 만다.

비타민 E가 활성산소나 지방산 분자에 대항해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은 활성산소나 지방산에 부족한

전자를 비타민 E가 내주기 때문이다.

전자 하나를 잃고 손상된 비타민 E를 채워주는 것이

바로 비타민 C이다.

비타민 C가 비타민 E의 항산화제인 셈이다.

그런데 이 콤비가 막강한 항산화력을 발휘하려면

셀레늄과 아연의 도움도 필요하다.

비타민 B군

우리 몸의 모든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조효소의 기본인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신진대사 전체가 느려지고

스트레스의 공격에도 취약해진다.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판토텐산, 피리독신,

바이오틴, 엽산, 코발라민까지 저마다 다른 기능을 하는

비타민 B군은 소장에서 서로 흡수되는 것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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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특정 비타민 B만 복용한다면 함께 흡수해야 할

다른 비타민 B가 부족해져서 오히려 흡수가 잘 안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비타민 B군 복합체를 복용하는 것이다.

 

비타민 A + 지방

무적의 항암성분으로 꼽히는 베타카로틴, 리코페

등은 몸속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 카르티노이드의

일종으로, 무려 650여 종에 달하는 다른 카르티노이드와

함께 해야 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비타민 A가 풍부한 식품을 먹을 때는 날로 먹는

것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 기왕이면 기름으로 조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당근과 토마토, 빨간 파프리카 등 카르티노이드가

풍부한 채소를 아무리 많이 먹는다 한들 날 것으로

먹으면 식이섬유와 함께 배설물을 통해 빠져나갈

뿐이다.

 

함께 하면 마이너스 효과

비타민 B군/미네랄+가공식품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까지 모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한다.

그래서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특히 달고 부드러운

가공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비타민 B군이 고갈되기

쉽다.

달고 부드러운 가공식품에는 대부분 가장 작은

형태인 단순당이 많은데, 단순당은 몸속의 비타민

B군을 소모시켜 쉽게 피곤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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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군이 부족해지면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가

줄어들면서 면역기능도 떨어진다.

미네랄 역시 마찬가지이다.

가공식품에 단순당 만큼이나 많이 든 것이 정제염,

즉 나트륨이다.

나트륨은 대사과정에서 함께 섭취한 미네랄은 물론

몸속 깊은 곳에 저장됐던 칼슘과 칼륨까지 빼앗는다.

 

비타민 B군+술

오랫동안 술을 마신 사람에게 나타나는 기억력 감퇴,

빈혈, 신경마비 등 대부분의 증상은 비타민 B군

결핍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술 때문에 비타민 B군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은 탓이다.

특히 정신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티아민 결핍은

기억력과 판단력,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알코올

중독자의 우울증, 안면마비, 알코올성 말초신경병증의

원인을 제공한다.

또한 리보플라빈과 피리독신 부족은 빈혈을 부른다.

빈혈이 있는 알코올 중독자의 25%가 피리독신 결핍일

정도이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숙취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헤모글로빈 합성에 관여하는

피리독신이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소변으로

배설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엽산 부족도 빈혈의 원인이다.

적혈구 생산의 핵심기지인 엽산이 음주 후 잦은 배뇨와

설사 때문에 흡수되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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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과음으로 인한 간질 환자의 절반은 적혈구의

엽산 농도가 현저하게 낮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이런 저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은 비타민 B군 같은 수용성 영양소

결핍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가공식품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신다면 비타민 B군은

점점 부족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술을 많이 마실수록, 가공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비타민을 더욱 신경써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C+담배

비타민 C는 웬만한 발암물질에 맞서 항암작용을하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지만 스트레스만 받아도 파괴될

정도로 연약하기도 하다.

그러니 독하디 독한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면 파괴되는

것이 당연하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백혈구 속의 비타민 C가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75㎎까지 파괴된다.

하루 한 갑을 피우는 사람은 최소 500㎎, 최고

1,500㎎의 비타민 C가 파괴되는 셈이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백혈구의 면역력도 떨어져 각종

질병 뿐만 아니라 암도 발생할 수 있고, 피부의 탄력

또한 떨어지며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흡연자는 반드시 비타민 C를 별도로 보충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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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 가족을 위협하는 밥상의 유혹> - 이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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