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소화시키는데 대략
2시간, 소장에서 흡수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린다.
이들은 동시에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위가 일을
하는 동안에는 장이 쉬고, 장이 활동하는 사간에는
위가 쉰다.
그런데 위에서 넘어온 음식물을 받아서 장이 한창
작업을 하고 있는 동안 또다시 위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가 다시 움직이게 되고 장은 하던 일
멈추고 두 손 놓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장에서 제때 흡수하지 못한 음식들이
적체되고 이들은 부패하여 유독가스를 뿜어대며
장내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간식의 종류는 더 큰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간식으로 즐겨 먹는 것이 스낵, 과자,
컵라면, 빵, 치킨, 초콜릿 등등 몸에 안좋은 것만
골라 먹기 때문이다.
이런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야 말로 인류 건강의
가장 큰 적이다.
간식을 먹는 시간대로 따졌을 때 가장 고약한
간식은 밤에 먹는 야식이다.
밤늦게까지 잠 안 자고 있다보면 배가 출출하지 않을
수 없고 이럴 때 주로 먹는 것 역시 위에 나열한
불량음식들이다.
자기전에 꾸역꾸역 먹었을 때 우리 인체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역류성 식도염과 수면무호흡증
자기 전에 먹고 누우면 위장의 식도로 역류해 올라오기
쉽고 역류 시에 강산성의 위산이 올라와 식도점막을
심하게 자극하여 마치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자주 반복될 경우 식도염을 일으킨다.
또한 위식도역류가 일어나면 인체는 기도로 음식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기도를 좁히고 일시적으로
호흡을 정지시켜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다시 동맥경화나 관상동맥협착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산소 농도를 저하시켜 야간 급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수면장애
사람이 잠들면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 에너지도
안 들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낮에 저질러놓은 일들 주워 담고, 정리하고, 꿈도
꾸고, 내일 준비도 하는데 적지 않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런 에너지의 일부를 야식으로 들어온 음식물
소화하고 흡수하는데 뺏앗기면, 수면의 질이 좋아질
리 없다.
비만
자기 전 식사로 혈당이 올라가면 대량의 인슐린이
분비되고 이는 간, 근육, 지방세포에게 신호를 보내
혈액속의 당분을 끌어들이게 하여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모두 지방으로 전환시켜 쉽게 살이 찌개
만드는 것이다.
면역력 저하와 질병의 증가
저녁을 먹고 야식까지 먹게 되면, 소화기관의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커서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에너지가
고갈되어, 면역계가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자연히 질병에 대한
저항력 저하로 이어진다.
결국 저녁 일찍 먹고 일찍 자는 것이 상책이다.
아무리 늦어도 1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자.
우리가 잠든 동안 우리 몸을 청소하고 재정비하는
작업은 밤 12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난다.
이 시간 놓치면 2시간이면 갈 급행열차 놓치고
4시간 걸리는 완행열차 타는 격이다.
비만과 지방간이 동시에 있는 환자들에게 몇 시에
자냐고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 12∼1시란다.
이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야식 대신 아침 제대로
챙겨먹고 살자.
이 습관이야 말로 시간 아끼고 건강 챙기는,
일생에 도움되는 일석이조의 돈되는 장사다.
<아무튼, 사는 동안 안아프게> - 한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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