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장미목 콩과의 한해살이 쌍떡잎풀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자로 콩을 대두(大豆), 팥을
소두(小豆)라고 불렀다.
백태나 흑태라는 말은 색깔에 따라 노란콩과
검은콩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반도에는 몇 종류의 콩이 있을까?
구한말 토종콩은 14품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1970년대 농촌진흥청이 전국에서 수집한
토종 콩의 종류는 무려 3천여 계통이나 됐다.
우리나라에 이토록 다양한 콩의 품종이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한국의 콩 종자를 수집하려고 애를 썼다.
미국은 1901년부터 1976년 사이 우리나라 재래콩을
수집했는데 그 종류가 자그마치 5496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콩을 장콩, 두부콩, 나물콩, 기름콩,
밥밑콩, 풋콩 등으로 구분한다.
익히 아는 콩을 중심으로 소개해 보면 아래와 같다.
검은콩(서리태)
건강식품, 다이어트 식품으로 더 각광받고 있는
검은콩.
검은콩의 주성분은 단백질 41.4%, 불포화지방산
20%, 탄수화물 11.2%이다.
검은콩과 고지방 음식을 같이 먹인 쥐를 고지방
음식만 먹인 쥐, 저지방 음식만 먹인 쥐와 비교해
보았더니 검은콩을 먹인 쥐는 저지방 음식만 먹인
쥐와 체중 증가가 비슷했다.
쥐눈이콩(서목태)
쥐눈이콩은 검은콩의 일종으로 속이 푸른 것과
노란 것으로 나눠진다.
지름 5∼7㎜ 정도로 무척 작고 마치 쥐눈처럼 생겼다.
예로부터 약콩으로 쓰였는데, 선조들은 기침이나
열병, 홍역, 중독증상에 해열제나 해독제로 쓰기
위해 쥐눈이콩을 조금씩 재배했다.
쓰기에 따라 효능도 달라져, 쥐눈이콩 다린 물은
성질이 서늘하여 열을 내려주고, 두부나 청국장을
만들면 성질이 차가워져서 열이 쌓여 발생하는
변비나 고혈압에 좋다.
특히 쥐눈이콩에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이소플라본이 많아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메주콩(대두)
메주콩은 우리가 누렁콩, 노란콩, 대두, 백태라고
부르는 콩이다.
메주 만드는 데 주로 쓰이며 된장의 일반적 재료이다.
두부도 대개 메주콩으로 만든다.
메주콩의 사포닌은 인삼에 많이 들어 있는 항암
물질로,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을 예방한다.
한방에서는 메주콩이 수맥을 내보내고, 위속의 열을
없애며 혈행을 활발하게 한다고 말한다.
옛날에는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함을 보낼 때
메주콩을 함 중앙에 넣어 보냈다.
이는 며느리의 심성이 부드러워지라는 시어머니의
뜻이라고 한다.
민방에는 기침이 날 때 마늘과 함께 메주콩을 삶아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풋콩(올콩)
주로 일본식 술집이나 일식집에서 껍질을 까서 먹는
콩이다.
풋콩은 콩의 어린 꼬투리를 딴 것으로 익으면
대두가 된다.
풋콩에는 대두에 없는 비타민 C가 많고, 알코올로
부터 간장이나 신장을 보호하는 메티오닌 성분도
많아 술안주로 훌륭하다.
몸이 붓는 병이나 장티푸스, 중풍, 방광염, 순환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정자의 생성을 촉진시키고
정력을 강화시켜주는 스태미너 음식이기도 하다.
녹두
동학혁명의 전봉준 장군을 녹두장군으로 부르는데,
체구는 작지만 단단한 특징이 녹두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녹두로는 청포, 숙주나물, 떡고물, 녹두죽, 녹두묵,
빈대떡 등을 만들며 당면의 원료로도 쓰인다.
“녹두는 100 가지의 독을 풀어준다”라고도 하고,
입술이 헐거나 피로할 때 먹으면 상처가 낫고
피로가 회복된다고 한다.
특히 녹두는 철과 카로틴 성분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발육과 피의 생성을 도우므로 허약한 아이에게
먹이면 이롭다.
그러나 녹두는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몸이 차가운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중국의 유명한 미녀인 서시는 늘 녹두가루로 세안을
했다고 하며, <식료본초>에도 피부를 가꾸려면
녹두를 꾸준히 먹으라고 하고 있다.
동부콩
동부콩은 주로 떡고물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동부콩은 콩과 식물 중에서 꼬투리가 제일 긴 작물로
길이가 15∼20㎝ 정도 된다.
어릴 때는 생장이 느리지만 6개월 이후 날이
더워지면 급속히 성숙한다.
크기는 팥이나 녹두와 비슷하다.
완두콩
멘델의 유전법칙을 증명하는 데 이용된 완두콩은
원산지가 중앙아시아와 중동지역이다.
특히 말린 완두콩은 대두 다음으로 많은 단백질을
갖고 있다.
“완두는 기운순환을 조절하여 몸이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다”고 하여 예로부터 허약한 사람이나 노인들에게
보약으로 완두와 염소고기를 먹이곤 했다.
또한 완두는 위와 장의 기능을 좋게 하므로 속이
더부룩하고 울렁거릴 때, 어린아이나 노인이 설사를
할 때 죽으로 쑤어 먹으면 좋다.
특히 완두 삶은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식료본초>에는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완두를
삶아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나온다.
강낭콩
강낭콩은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인데 중국 강남 지방에
들어왔다가 다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처음엔 ‘강남콩’이었다가 나중에 ‘강낭콩’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강낭콩에는 흰 강낭콩과 빨간 강낭콩, 또한 두 색깔이
섞인 것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밥에 넣어 먹거나
샐러드용으로 먹으면 맛있다.
빨간 강낭콩은 비타민 A, B1, B2, C가 풍부하고, 빈
꼬투리를 다린 물로 동물실험을 해본 결과 뛰어난
혈당 강하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낭콩에는 섬유질이 많아 변비나 설사 치료에도 좋다.
<본초강목>에는 과음 후 또는 복어의 독을 먹었을 때
해독 작용을 하며 설사를 멎게 하고 더위와 갈증도
해소해준다고 한다.
팥
동짓날에는 팥죽을 먹는데 옛날 사람들은 그 붉은 빛이
양기를 의미하고 귀신을 쫒는다고 생각했다.
팥은 콩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콩류이다.
영양은 콩보다 적지만 전분이 독특한 식감을 주어
떡고물, 양갱, 팥빙수 등으로 많이 쓰인다.
또 팥에는 비타민 B1의 함유량이 많아 예로부터
각기병의 특효약으로 이용되었다.
팥은 무엇보다 이뇨효과가 뛰어나고 변비 치료에 좋다.
팥은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의 알코올을 빨리
배설시켜서 숙취를 풀어준다.
민가에서는 동물이나 곤충에 물렸을 때 해독약으로
쓰기도 했다.
또 젖을 돌게하는 성분이 있어 모유를 먹일 때에는
팥을 많이 먹는 게 좋다.
땅콩
땅콩은 콩과의 식물이기는 하지만 일반 콩과는 달리
브라질이 원산지다.
한국에 도입된 것은 19세기 초로 추정된다.
땅콩 100g 중에는 단백질 25g, 지방 47g, 탄수화물
16g이 함유되어 있고, 이밖에 칼륨,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등이 풍부해 영양식품이다.
보통 알이 큰 땅콩은 단백질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볶아서 간식이나 과자, 빵 등의 재료로 이용하며,
알이 작은 땅콩은 지방 함유량이 높아 땅콩기름의
원료로 사용한다.
출처 : <건강약콩 쥐눈이 콩> - 이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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